CBS, NYT에 제안 논란
CBS 방송이 지난해 이라크에서 폭탄이 대량 증발한 사건을 함께 취재하던 뉴욕타임스(NYT)에 보도를 31일로 늦출 것을 제안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NYT 빌 켈러 편집인은 CBS 프로그램 ‘60분’ 취재진이 지난 24일 밤 미국의 이라크 침공 후 폭탄 378톤이 사라졌다는 기사를 ‘60분’ 방송일자에 맞춰 31일 보도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켈러 편집인은 “그럴 경우 백악관측이 대응할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없다”고 거절하고 다음날 신문 1면에 기사를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가자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3일 연속 이를 소재 삼아 부시 대통령에게 공격을 가했고, 부시 대통령은 케리의 그런 태도를 맞비난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
보수진영 일부에서는 CBS와 NYT가 부시 대통령에게 막판 타격을 입히기 위해 공모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CBS ‘60분’의 책임 프로듀서인 제프 페이저는 이에 대해 “긴급 뉴스거리의 시점 조정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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