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주서 늘어 판세 ‘혼란’
선거일이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왔으나 예측 불허의 접전주들이 오히려 늘어나는 등 대선 판세가 갈수록 혼란에 빠지고 있다.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 3개 거대주를 비롯해 미시간, 미네소타, 위스콘신, 콜로라도, 아이오와, 오리건, 네바다, 뉴멕시코, 웨스트버지니아, 메인, 뉴햄프셔 등 14개주를 접전주로 파악, 이는 당초 7개주에서 늘어난 것이다.
한편 AP통신도 현재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개주에서 168석을,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개주에서 188석을 얻은 채 17개주에서 182석을 놓고 오차범위 이내의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전통적인 민주당 아성인 하와이(4)와 케리 진영이 이미 포기했던 남부의 아칸소(6)와 웨스트버지니아(5) 등지에서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통계상 동률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 관계자들을 의아스럽게 하고 있다.
양당 선거전략가들은 이들 3개주가 과연 접전주인지 회의적이나 민주당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하와이에서 TV광고를 시작했고 이미 민주당 선거직원들이 부분 철수한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노조 단체들이 막판 선거운동에 나섰다. 한편 아칸소를 포기하지 말라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충고에 따라 케리 후보는 31일 아칸소에서 유세할 계획이다.
더욱이 이들 접전주마다 쟁점과 관심사가 달라 의외의 결과도 예측되고 있다.
9.11 테러 당시 700명의 주민이 숨진 뉴저지와 아이오와의 경우 테러 불안에 대한 우려와 전시에 현직 대통령을 교체하는데 따른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플로리다, 네바다, 콜로라도, 뉴멕시코에서는 히스패닉 소수 인종의 표심이 큰 변수이다. 또 부시 대통령 재임 이후 계속 일자리 감소를 겪어온 오하이오, 미시간은 경제문제가, 위스콘신은 캐나다산 약품 수입문제 등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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