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4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위스콘신 리치랜드 센터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유세하고 있다.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위스콘신 그린 베이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기존 유권자 선호도
부시 우세와 정반대
등록 급증 당락 좌우
신규 유권자들이 올해 대선의 최대 변수인 X-팩토로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 유권자들 가운데 4년 전에 투표한 기존 유권자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50%대 46%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년 전에 투표하지 않은 신규 유권자들은 59%대 40%로 케리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또 과거 투표 습관에 관계없이 다음주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면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49%대 48%로 앞서고 있다. 통계상의 동률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결국 오는 2일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이는 꼬박꼬박 투표하는 기존 유권자들 덕택이지만 케리 후보가 당선된다면 신규 유권자들 때문일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올해 대선은 첨예하게 갈라선 공화·민주 양당의 대대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으로 신규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유권자 등록률이 4년 전 78%에서 89%로 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30세 미만 연령층에 두드러져 4년 전 60%에 불과하던 이들의 등록률이 80%로 껑충 뛰었다.
선거 분석가들은 다음주 선거 투표율이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1992년 대선 수준에 맞먹거나 이를 추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 4명당 3명 꼴로 올해 선거가 과거 선거들에 비해 더 중요하다고 답변, 이번 선거에 쏠리는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그러나 문제는 신규 등록 유권자들 가운데 실제로 오는 2일 투표소를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갤럽 조사에서는 4년 전 투표하지 않았던 유권자들의 52%가 다음주 선거에서 투표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투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 유권자들은 사실 절반에 불과하다.
결국 11월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신규 유권자들의 영향은 선거일이 되서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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