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국상공회의소(회장 석연호)가 미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의 신인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동북아시아의 경제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경제는 노동력(38%), 마케팅(13%), 교육(10%) 등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현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경제 분야의 노력에 대해서도 5%가 매우 성공적, 55%가 성공적이라고 답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미한국상공회의소는 여론 컨설팅 전문회사인 족비 인터내셔널(Zogby International)사에 의뢰해 한국의 총선 직후인 지난 5월4~14일 경영, 금융, 정부, 대학 및 언론 기관의 오피니언 리더 40명을 1대1로 설문 조사했으며 그 결과를 29일 설명회에서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족비 인터내셔널사의 숀타 월콧 디렉터가 참석해 한국 경제의 현 상황과 현 정부 및 한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전망,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 등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며 미국 내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한국 정부와 한국 경제의 앞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며 특히 중국과의 극심한 경쟁 속에서도 동북아의 경제 중심 국가로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하는 사안으로는 남북관계(30%), 지역감정해소(19%), 정치적 안정(14%) 등이었으며 특히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현재의 햇볕정책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53%였다. 또한 북한 핵문제가 한국에 투자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63%였고 현재의 남북경협에 대해서도 매우 성공적 8%, 비교적 성공적이 60%로 나왔다.
한미관계와 관련해서는 아주 좋다가 10%, 좋다와 대체로 공정하다가 각각 38%였으며 15%만이 나쁘다고 응답했다. 한국과 미국의 무역으로 한국이 이득을 보고 있다는 의견은 48%인 반면 미국의 이득으로 답한 사람은 23%였다. 특히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북미 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의견을 내논 사람이 35%,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 33%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의 정치, 경제는 물론 남북관계, 한미관계 등 다양한 내용을 포괄해 관심을 모았지만 설문에 참가한 오피니언 리더가 40명에 불과해 다소 아쉬움을 줬다. 석연호 회장은 당초 1,000여명의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과 시간 등 여러 가지 제약으로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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