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소주·새우깡·초코파이·크라운산도 등
한인타운 장수식품들 소비자 입맛 붙잡아
농심 새우깡
동아제약 박카스
진로 참이슬
오리온 초코파이
한인 이민 101년을 함께 해온 한인타운의 장수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켰을까.
우선 진로소주가 꼽힌다. 진로의 이름으로 팔린 것만 따지면 1954년부터로 올해 만 50세가 됐다. 진로의 모태인 진천양조상회가 1924년에 설립된 것부터 치면 80세다. 1924년 이후 진로가 생산한 소주 양은 360ml 병으로 약 236억병. 소주병을 모두 눕히면 지구를 약 122회 둘러쌀 수 있는 길이다.
크라운 산도와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1961년 생으로 나란히 43세 동갑이다. 산도는 먹을 것이 귀하던 1961년에 국민 1명이 연간 50개를 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박카스는 2002년까지 모두 137억7,510만여병이 팔려 지구를 41바퀴 돌고도 남는 길이다. 매출액으로는 2조4,724억원(약 21억달러)이다.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30대 청년으로는 ▲부라보콘(70년·34세) ▲새우깡(71년·33세) ▲초코파이와 에이스(이상 74년·30세)가 있다.
부라보콘은 80년대 말까지 20년 동안 부동의 1위 아이스크림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쇠퇴의 길을 걷다 ‘부라보 피스타치오’와 ‘부라보 피칸프러핀’으로 변신하며 인기를 되찾았다.
짭짤한 스낵의 대명사가 된 새우깡은 지난해까지 모두 56억 봉지가 팔렸다. 이것을 한 줄로 늘려놓으면 에베레스트산(2만9,029피트)보다 15만8,228배가 높다.
매시멜로우와 초컬릿이 결합된 오리온 초코파이는 한국 제과업계에서는 단일 제품 최초로 누적 매출이 1조원(약 8억3,333억달러)을 넘겼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세계 50여개 국에서 8톤 트럭 5,000대 분량인 5억개가 팔리고 있다.
에이스는 1974년 수입과자가 주류를 이루던 국내 과자시장에 순수한 한국의 기술로 만들어진 비스킷이다. 커피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커지며 장수제품이 됐다.
대표 라면으로 히트를 친 신라면은 한인이 좋아하는 얼큰하고 매운 맛을 창조, 1986년 이후 18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년 3,000억원(약 2억5,000만달러)이 넘게 팔리고 있는 신라면의 맛은 전 세계 70여개 국에서 즐기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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