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베이테라스 한인거주 주택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으로 현재 사경을 헤매고 있는 유미나(11)양과 피해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운동이 PS 169 학교를 주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학교는 미나양 이외 또 다른 피해자인 정위니(11세·퇴원)양이 재학하던 곳이다.
사고 직후 학교 학부모회(PTA)는 긴급 모임을 갖고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차분 성금 600달러를 모았다. 또 지난 2일 미나양의 언니이자 이번 사건의 유일한 사망자인 유하나양 장례식에서 유가족에게 이를 전달한 바 있다.
PS 169의 신-오코노 가이던스 카운셀러는 방화로 모든 것을 잃은 피해 가족들에게 전해 달라며 성금은 물론, 새 옷 등을 구입해 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프리-킨더가튼부터 6학년까지 총 재학생 560여명 가운데 한인학생이 30%를 차지하고 있는 이 학교 한인학부모들도 성금모금에 앞장서 참여하고 있다.
학부모 최현숙씨는 남의 일로 여길 수 없는 문제였기에 한인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서게 됐다. PS 169 학교는 물론, 타 학교 한인학부모들과 일반 한인들도 성금 모금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씨에 따르면 현재 혼수상태인 미나양이 의료보험도 없고 이미 언니를 포함, 모든 것을 잃은 상태여서 병원비 부담이 크고 어머니가 미나양 간호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에 생계도 막막한 상태라는 것. 또 퇴원하더라도 돌아갈 집이 없어 거주지 이전에 한인들의 도움의 손길을 바라고 있다. 이외 정위니양 가족도 현재 새로 이주할 주택을 물색 중에 있다.
방화사건 피해 가족에게 성금 전달을 원하는 한인들은 한인 학부모 이윤자(718-423-4938)씨 또는 최현숙(646-645-6068)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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