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육국이 공립학교에서도 남·녀 학생 분리 교육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 앞으로 약 45일 동안 미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한다.
연방교육국은 3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방식과 학교 선택의 폭을 확대, 제공하고자 사립학교처럼 앞으로 공립학교에서도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해 동성학급을 운영하도록 하고 또 남학생이나 여학생만을 위한 학교 신설 방안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1972년 교육수정헌법 타이틀 IX에 의거, 공립학교는 물론 연방교육기금을 일부 지원 받는 사립학교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별행위 방지를 위해 남·녀 학생 분리 교육을 금지해온 바 있다. 단, 신체접촉이 많을 수 있는 체육시간과 성교육은 이 규정에서 제외된다.
연방교육국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동성끼리 공부할 경우 남녀공학일 때보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고 있어 사립학교처럼 공교육에도 이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까지 제시된 방안에 따르면 공립학교에서 동성학급을 개설할 경우 수강생들은 반드시 자발적 참여에 의한 것이어야 하며 또 동성학급 개설과 더불어 남녀공학 학급도 동시에 제공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 또 남학교나 여학교를 설립할 경우에도 학군내에서 남·녀학생에게 동등한 교육기회가 제공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범위 내에서 허용될 예정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동성학생만 입학시키는 공립학교는 24개뿐이고 이중 대부분이 최근 2년내 설립된 신설학교다. 이외 남녀공학 공립학교는 9만3,000개에 달한다. 자세한 내용은 연방교육국 웹사이트(www.ed.gov)를 참조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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