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부진을 벗어내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배재동문회. 모임때마다 부부동반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지난 신년모임에도 부인들까지 반가운 시간을 가졌다.
화복, 상부상조의 모범적 동문회
’우리 배재학당 배재학당 노래합시다…롸롸롸라 시스뿜바’
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배재학당 교가. 개교 120주년을 바라보는 배재인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북가주 배재동문회는 60년대 북가주 지역에 가장 먼저 생긴 동문회로 낯설은 미국 유학생활에 지친 유학생 동문들을 하나로 묶어 서로를 위로하는 모임으로 시작됐습니다.
북가주 배재동문회 창립을 주도했던 9명중 한명인 한병일 동문은 아직도 배재동문회 행사가 있다면 열일을 제쳐두고 참석하는 선배중 하나로 30년도 더 지난 동문회 창립때의 일을 세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한씨는 67년도에 나를 비롯해, 송선근, 강금성, 김병호, 신건희, 임명혁, 안순형, 임종식씨등 9명이 모여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당시 베이지역의 동문들은 모두 유학생들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이곳에 많이 모이게 된 것은 감리교 재단인 배재인들이 이곳에 오면 당시 한인들의 사랑방이었던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를 찾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송정률 목사가 유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었다고 회고했다. 한씨는 당시에는 한국에서 교장이 방문했을 때 장학금도 전달하는등 많은 활동을 했었다면서 한동안 부진했던 동문회를 아쉬워 했다.
북가주 배재동문회는 현재 60여명의 동문들이 있으며 올해부터 김점수 동문이 회장을 맡아 보다 활발한 동문회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회장은 우선 동문들 현황을 수집해 데이터 베이스화 하고 바쁜 생활속에서 서로 만나기 힘든만큼 소식지 발간을 통해 동문회 소식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하고 또한 동문중에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문들을 돕는등 상부상조하는 동문회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배재 동문회는 오래된 만큼 베이지역 올드 타이머들도 많고 눈에 띠는 활약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우선 신건희 동문은 대전대학교 대학원장으로 가있고 송선근씨도 한국에 돌아가 국회의원 선거에 3번 출마를 하고 한국 종합화학 회장을 역임했었다.
미주총연 회장을 지낸 이민휘씨, 베이지역 올드 타이머 박한걸씨,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전발행인 강우정씨등도 모두 배재출신.
배재동문회는 지난 1월 신년하례식을 갖고 앞으로는 마태복음 20장 26절과 27절의 ‘너희가 크게 되고자 하면 남은 섬기라’는 말씀에 따라 교훈이 된 ‘욕위대자 당위인역’을 되새겨 남들에게 모범이 되고 안으로는 더욱 화목해 지는 동문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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