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라이온스 12연패 잊을만 하이 ML 타이거스 11연패 출발
디트로이트는 저주받은 땅인가.
NFL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가 작년 시즌을 12연패로 시작, 전패 시즌의 수모를 간신히 모면한데 이어 이번에는 메이저리그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11연패 출발에 울고 있다. 풋볼에 이어 야구도 꼴찌.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에서는 ‘사자’도 ‘호랑이’도 이길 수가 없다.
디트로이트 스포츠팬들은 지난해 8월부터 라이온스의 졸전을 보며 속이 새까맣게 탔다. 라이온스 경기는 매년 추수감사절 고정행사로 전국에 중계되는 디트로이트 풋볼팬들의 자랑거리인데 지난해에는 과연 전패기록(?)이 수립될 것인가가 관심거리였기 때문이다.
라이온스는 결국 12월16일 시즌 13번째 경기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27대24로 누르고 전패시즌의 수모는 모면했다. 그런뒤 새해들어 첫 경기에서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15대10으로 잡고 결국 2승14패로 시즌을 마쳤다.
그런데, 풋볼시즌의 악몽이 끝나니 이번에는 야구팀이 11연패로 출발, 디트로이트 팬들은 다시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고 있다. 타이거스는 연패출발이 6게임이 이르자 감독과 제너럴 매니저를 잘라버리며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1승이 없다.
메이저리그는 팀당 162게임 시즌을 치르기 때문에 타이거스가 전패기록을 위협할 리는 없다. 그러나 꼴찌는 맡아 놓은 것으로 보이며 올시즌 100패를 채우는 수모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디트로이트 팬들은 그나마 NBA 피스톤스가 12년만의 첫 디비전 타이틀을 따내는 위안이 없었더라면 아마 땅밑으로 꺼져 사라지고 싶을 것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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