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했던 9·11 테러사건으로 깊은 수렁에 빠졌던 오렌지카운티 관광업계가 테러사건이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남에 따라 어둠의 터널에서 탈피, 정상궤도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관광업계가 테러사건에 따른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난 것은 사실이나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카운티 일원 호텔들의 투숙률이 높아지고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디즈니랜드 등 위락공원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으며, 존 웨인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등 카운티 관광업계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디즈니랜드 리조트의 신시아 해리스 회장은 디즈니랜드 리조트의 경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 관광업계의 회복 기미를 느낄 수 있지만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카운티 일원 대형 호텔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이은 테러사건으로 원투펀치를 맞고 실신상태에 직면해 왔다.
그러나 대나포인트 소재 ‘세인트 레지스 모너크 비치 리조트 & 스파’의 신임 제너널 매니저 울리치 크라우어는 2·4분기에는 호텔 투숙률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직원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존 웨인 공항은 지난달 공항 이용객이 52만7,943명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거의 같은 수준까지 올라왔으나 예년 수준을 되찾기까지 1∼2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항은 다만 이용객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11일부터 올 3월11일까지 애나하임/오렌지카운티일원에서는 245건의 크고 작은 각종 회의가 열렸으며 이들 회의 참석자는 모두 46만명. 이들 회의는 카운티에 6억달러의 수입을 안겼다. OC 방문객 & 컨벤션 뷰로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수치는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관광객들에 대한 안전확보와 경기회복 여부가 향후 관광업계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카운티를 찾은 관광객은 4,100만명으로 이들은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65억달러를 지출함으로써 카운티 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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