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어바인 2학년 학생이 신입생 때 베타 세타 파이(Beta Theta Pi) 클럽 신고식에서 받은 폭행과 정신적 충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 전국적인 조직인 이 클럽의 본부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UCI 지부의 활동을 잠정 중단시켰다. UCI 당국도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학생 법사위원회 다이안 김 디렉터는 이 클럽의 처벌과 그들의 행위를 경찰에 신고할지 여부를 이 달 말에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8일 소송을 제기한 제프 와든(20)은 2000년 12월 빅베어에서 열린 신입생 신고식에서 심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피해를 입어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하는 등 후유증이 심했다며 액수미상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음은 와든이 고소장에서 밝힌 빅베어 신입생 클럽 신고식.
빅베어에 도착하니 자정이었다. 신입회원들의 무선 전화기를 회수 당했으며 맥주와 마리화나를 제공받았다. 술과 마리화나를 거부했다. 조금 지나 두 명의 회원이 입에 작은 나무통 호스를 꽂고 강제로 마시게 했다. 그 후 군대식 의식을 치렀으며 그동안 언어폭력이 가해졌다. 거의 잠을 재우지 않은 채 하루 밤이 지났다.
다음날 아침식사 후 몇명이 나를 들어올려 식탁을 닦는 ‘인간 고무걸레’로 사용했다. 그리고 또 음주게임이 시작됐고 팔굽혀펴기를 해야 했다. 지칠 대로 지쳤다. 다른 신입회원과 성행위를 흉내내는 행동도 해야 했다.
몸에 이상 증세를 느꼈다. 그리고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 보니 베어밸리 커뮤니티 병원이었다. 회원들은 내가 입에 거품을 물고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 있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교육법은 신입생 입회식과 관련, 정신과 육체적으로 과도한 피로를 유발하거나 술이나 마약을 권하는 행위와 함께 도덕적으로 굴욕적인 게임이나 행동을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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