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파문’을 일으킨 이영자(34)가 지방 흡입은 물론 함몰된 유두 등 신체 은밀 부위까지 수술받았다는 충격 고백을 했다.
5일 새벽 5시35분 뉴욕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한 이영자는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방 흡입 수술을 받았으나 여자로선 수치스러운 수술까지 함께 받아 수술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지난해 5월 친한 이의 소개로 K원장을 알게 돼 전신 지방흡입 시술을 받았다"며 그 1주일 후 가슴수술을 받았는데 실패해 가슴에 큰 흉터만 생겼고, 이후 K원장의 권유로 코 등 팔에 체형 보정수술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이 전혀 효과가 없음을 깨닫고 다시 운동을 시작해 체중감량 효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회견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울음을 터뜨린 이영자는 회견 말미에 쓰러져 경호원에게 업혀 나갔다.
이영자는 기자회견과 이에 앞서 서울 마포 소재 모 호텔에서 본지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전개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이영자는 이 자리에서 "여자로서 밝히기 수치스럽지만 함몰 유두였기 때문에 가슴 수술을 받았던 것이고, 너무 살이 쪄 뱃살이 늘어난데다 은밀한 부위까지 늘어져 있어 수술을 받았다"는 하기 힘든 말까지 하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서럽게 울었다.
이영자는 사건의 발단이 된 ‘땡김이 시비’와 관련, "당시 병원 사람들은 가족보다 더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이었고, 친언니와 평소 도움을 준 매니저를 위해 사업을 제의했다"며 먼저 ‘땡김이’ 사업을 제안했음을 시인했다.
K성형의원과 분쟁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땡김이’ 사업을 하면서 홍보를 맡기로 했는데 사업이 확대되면서 요구하는 게 많아졌다. 그래서 지분을 포기하고 난 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감정이 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원장측이 주장한 협박건에 대해서는 단 한차례도 협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어트 비디오 회수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영자의 매니저인 GM기획의 백민씨는 "원한다면 반품 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배석했던 최승수 변호사가 "검토 후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K성형의원측은 5일 아침 각 언론사에 팩스로 사건경위서를 보내 땡김이 사업을 둘러싼 사건의 개요를 설명했고, 5월 30일 병원에서 있었던 폭행사건에 대해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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