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PA 학술대회, 미진출 벤처기업 자문 중요
한국의 구조조정, 회계개혁 등 대폭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주 한인 CPA들은 한국과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증진이 기대된다.
미주 한인공인회계사 총연합회(회장 이병항)가 3일 JJ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제 1회 재미한인 CPA학술대회에서 연사로 나온 김일섭 한국 회계연구원장은 "한국의 회계시장이 전면 개방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미 대형 회계법인들이 진출,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등 양국간의 회계시장 교류의 물꼬가 터진 상태"라며 "한국의 많은 분야에서 미주의 우수한 CPA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한국 대기업들의 재정 감사위원회나 사외이사제 등이 강화되고 있지만 막상 전문인력은 크게 모자라는 상태"라며 "이들 분야에서 한인 CPA들이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원장은 "특히 21세기 한국 신경제의 원동력으로 불리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미 진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법과 제도에 능통한 CPA들의 경영자문 역할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한국의 취약한 인컴택스 보고 시스템의 보완을 위해 한인 CPA들이 한국 국세청 등과 협력, 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미 한인 CPA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이종열교수(뉴욕 페이스대학)는 "미주 한인 CPA들의 경우 택스부문에만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경쟁은 심해지고 수수료는 낮아지는 등 갈수록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경영자문 등으로의 영역확대와 CPA 서비스의 ‘퀄러티 콘트롤’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회계학의 방향’에 대해 강의한 김능집교수(칼스테이스 LA)는 "시세 가치 회계는 80년대초만 해도 극히 제한적으로 이용되어 왔지만 90년대초 세이빙스&론 위기와 오렌지카운티 정부 파산 등 원가주의에 기초한 재무회계 정보 유용성에 대한 큰 회의가 일면서 점차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년내 자산재평가에 대한 자문이 CPA들의 유망분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오후 12시 30분 까지 열린 학술대회에는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제 강연에 이어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CPA협회장 등이 패널로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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