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 챔프 우즈-US오픈 챔프 웹 공통점
타이거 우즈가 브리티시오픈을 우승하고 그랜드슬램의 신화를 창조하던 날 카리 웹은 US오픈을 따내고 역시 골프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 남녀 골프계 최고의 스타라는 점 외에도 이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96년 같은해 프로로 데뷔를 했으며 메이저 챔피언십도 우즈 4개, 웹 3개로 비슷하다.
웹은 지난해 8월 드모리에클래식, 지난 3월 내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데 이어 23일 여자 메이저골프대회의 최고봉인 US여자오픈마저 우승, 그랜드슬램에서 LPGA챔피언십 하나만을 남기게 됐다. 현재까지 LPGA가 지정한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선수는 루시 서그스, 미키 라이트, 팻 브래들리, 줄리 잉스터 등 모두 4명. 웹이 내년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여자 최단기 그랜드슬램기록을 보유하게된다.
우즈가 최연소(24세)로 그랜드슬램달성 기록을 갈아치운 같은 날 카리는 여자골퍼 사상 최연소(25)로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을 획득했다. 우즈가 브리티시오픈을 우승하면서 통산 21번째 PGA 우승컵을 거머줬는데 웹 역시 US오픈 우승이 통산 LPGA 21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브리티시오픈이 우즈에게는 올시즌 PGA 6승째였으며 웹은 US오픈이 LPGA 5승째우승이었다.
우즈는 올시즌 PGA 상금 1위이며, 웹은 LPGA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점수, 그린안착률, 버디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우즈와 웹은 정상을 다투고 있다.
우즈의 가장 큰 장점이 두둑한 배짱에서 나오는 정확하고 냉정한 플레이라면 웹 역시 기술적인 우수함 외에도 20대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노련함과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을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새천년 최고의 여자골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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