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13년 후 처음으로 알래스카에 신규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한국 사모펀드와 기업도 투자와 설비 공급에 참여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에너지 기업 '테라 에너지 센터'가 알래스카에 건설을 추진 중인 석탄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10억달러(약 1조5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6일 보도했다.
미 내무부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테라 에너지 센터는 발전소용 보일러 공급과 관련해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HPS)과 기본 합의(in-principal agreement)를 맺었다.
한국 사모펀드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이 사업에 5억달러(약 7천500억원)규모의 지분 투자에 합의했다.
발전소 규모는 1.25기가와트(GW)다.
이번 거래는 지난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쇠퇴 일로를 걸었던 미 석탄 산업에서 극적인 반전으로 평가된다.
석탄은 한때 미국 전력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약 16% 수준으로 비중이 크게 줄었다. 기후변화 억제를 위해 천연가스나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한 결과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석탄 사용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력 공급원으로 석탄을 강조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최근 퇴역 예정이던 석탄 발전소 5곳의 운영 유지를 명령했으며, 다른 발전소에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완공된 석탄 화력발전소는 2013년 텍사스주에서 가동을 시작한 932메가와트(MW)급 '샌디 크릭' 발전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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