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저녁, 150명 규모 초청
▶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규모 적다” 불만
이재명 대통령의 동포간담회가 24일(일) 저녁 워싱턴 DC 소재 모 호텔에서 열린다. 하지만 행사 사흘 전인 21일 오후 5시 현재까지도 참석자들에게 장소가 통지되지 않은데다 초청 규모도 역대 간담회와 비교해 크게 적어 동포사회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동포간담회 초청 절차는 전화 확인 후 여권번호를 통한 신원조회가 마무리되면, 주미대사 명의의 초청장이 이메일로 발송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21일 오후 현재 초청장이 발송되지 않은 상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는 당초 10명이 초청될 예정이었으나 최종 5명으로 줄었으며 워싱턴한인연합회, 버지니아한인회,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등 주요 단체들은 대표 1명씩만 참석한다. 6.25 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회장 대행 신진균)와 광복회 워싱턴지회(회장 문숙)는 각각 5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조직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에서는 10명 정도가 신원조회를 위해 여권번호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규모는 200명 정도로 이중 한인 동포가 150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한국 측 수행단이 5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대통령의 워싱턴 동포간담회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박근혜·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는 각각 약 400명, 노무현 대통령 때는 약 800명, 문재인 대통령 때는 약 600명이 참석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에도 약 180명 규모로 진행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이번에는 초청자 수가 역대 다른 대통령 때와 비교해 지나치게 제한된 것 같다”며 “특히 한인회를 포함해 한인단체는 1명으로만 제한하는데 누구를 초청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동포 언론의 취재 역시 막혔다. 과거에는 각 언론사별로 취재 기자 명단을 제출해 출입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언론사마다 대표 1명만 초청되면서 정작 동포 언론 기자들이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이번 첫 한미 정상회담은 25일 백악관에서 진행되며, 관세 협상 세부 조율, 국방예산 증액,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미 일정에는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재계 인사 15인도 동행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26일 워싱턴 일정을 마치고 한화가 인수한 미 필라델피아 필리 조선소를 시찰한다. 한미 관세 협상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던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한 뒤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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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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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opath 답다! 날계란이 얼마나 날아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