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화 물밑 소통 애쓰고 있어…공개 압박은 도움 안 돼”
▶ “金, 역대 보수 후보 중 가장 서민적…국민 통합 구현할 것”
![[韓 대선 D-7] 윤재옥 “샤이보수 상당해…단일화 안되면 결국 전략투표할 것” [韓 대선 D-7] 윤재옥 “샤이보수 상당해…단일화 안되면 결국 전략투표할 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5/26/20250526172246681.jpg)
인터뷰 중 미소 짓는 국민의힘 윤재옥 총괄본부장 [연합]
![[韓 대선 D-7] 윤재옥 “샤이보수 상당해…단일화 안되면 결국 전략투표할 것” [韓 대선 D-7] 윤재옥 “샤이보수 상당해…단일화 안되면 결국 전략투표할 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5/26/20250526172246682.jpg)
윤재옥 총괄본부장, 연합뉴스 인터뷰
국민의힘 윤재옥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26일(한국시간 기준) 6·3 대선 막바지 판세에 대해 "김문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역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계엄·탄핵 사태로 인해 보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인물 됨됨이를 보고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른바 '샤이 보수'가 상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의 단일화 성사 가능성에 대해 "하면 좋지만, 현재 쉬운 과제는 아니다"라며 "물밑 소통을 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로는 당연히 지지층과 국민을 설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형태의 실질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결국 (김 후보에게) 전략적인 투표를 할 것"이라며 "단일화가 되지 않아 선거 승패가 갈리면 '일당 독재' 등 많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역대 보수 대선 후보 중 가장 서민적인 후보"라며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할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총괄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나.
▲ 정확한 수치를 이야기하기는 곤란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역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준까지 따라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 여전히 28일 사전투표 시작 전 골든크로스를 자신하나.
▲ 계엄·탄핵 사태로 인해 보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인물 됨됨이를 보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른바 '샤이 보수'가 상당하다. 그런 표까지 합치면 사전투표일 즈음해서는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을 것이라 기대한다.
-- 지지율 상승세의 원인을 꼽자면.
▲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김문수 후보의 품성과 진정성, 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숨겨졌던 미담도 알려지면서 '파파미(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김문수', '볼매(볼수록 매력적인) 김문수'라는 이미지가 각인 되고 있다.
--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진행 상황은.
▲ 물밑 소통을 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 단일화 성사 여부는 어떻게 전망하나.
▲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쉬운 과제는 아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단일화 없이도 이길 수 있는 정도까지 김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100% 국민 개방형 여론 조사' 등 단일화 방식도 공개 제안하고 있다.
▲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자꾸 압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해 그들이 단일화 조건을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지, 우리가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단일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일부 지지층 이탈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있는데.
▲ 단일화의 형식과 내용 모두, 국민들의 기대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선이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로는 당연히 지지층과 국민을 설득할 수 없을 것이다.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형태의 실질적 합의가 필요하고, 그것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 단일화 불발 시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면.
▲ 단일화가 안 될 경우 유권자들은 결국 전략적인 투표를 할 거다.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일화가 되지 않아 선거 승패가 갈리면 '일당 독재' 등 많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알고 있다.
-- 한동훈 전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원팀' 모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 경선 과정의 후유증이 아직 조금 있을 수밖에 없다.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단단해진 '원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남은 기간 이재명 후보를 꺾을 선거 전략은.
▲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 모두 경기도정을 책임졌던 만큼, 공직 생활 동안 이룬 업적이나 성과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김 후보의 구체적 성과를 부각해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거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 중도층 표심 공략 방안이 있다면.
▲ 김문수 후보는 역대 보수 후보 중 가장 서민적인 후보다. 낮은 곳에서 어려운 사람과 함께해 온 삶에 중도층이 공감할 거라 본다. 또 김 후보는 민주화·노동운동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양 진영을 두루 경험했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할 가장 적합한 후보다.
-- 27일 '정치'를 주제로 진행되는 마지막 3차 TV 토론회 전략은.
▲ 이재명 후보 면죄를 위한 삼권분립 파괴 시도, 민주당의 입법 폭주 등을 정면으로 지적할 것이다. 그동안 두 차례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자질 부족이 드러났고, 지지율 격차가 눈에 띄게 좁혀졌다. 토론회 몇 번 더하면 뒤집어진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번 3차 토론이 골든크로스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 최종 목표 득표율이 있나.
▲ 몇 퍼센트를 얻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반드시 승리하여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내고 무너져가는 법치와 상식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한 표라도 더 얻는 데 집중하고, 단 한 곳의 민심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뛸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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