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몽고메리 교육청, 잇단 총기 사건에 논의 중
최근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 신학기부터 메릴랜드주의 최대 학군인 몽고메리 카운티 내 고등학교들에 가방 속 총기와 무기류를 적발하는 무기 탐지기 설치가 추진 중이다.
14일자 지역 언론매체인 WTOP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의 안전 및 비상관리 총책임자는 “현재 카운티 내 고등학교에 무기 탐지기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젊은 층 사이에 총기 소지자가 많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고등학교들의 경우 이미 무기 탐지기를 운영 중”이라며 “무기 탐지기 설치와 관련해 현재 몇몇 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무기 탐지기 설치가 결정될 경우 특정 고등학교가 아니라 모든 학교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올해 4월 우튼 고교의 아시안계 학생이 유명해지기 위해 교내에서 대량 총기 난사 계획을 세웠다가 범행 전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 10월에는 클락스버그 고교와 월터 존슨 고교의 한 학생이 총을 갖고 등교하다가 적발돼 각각 체포되는 등 학생들의 학교 생활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실정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은 교내 무기 탐지기 설치 외에도 학교 빌딩을 출입할 경우 반드시 학생증 검사를 실시하는 등 다른 보안 조치도 검토 중이다.
미국 내 최악의 고등학교 내 총기 난사 사건은 1999년 4월 콜로라도주의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졸업반 학생 두 명이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과 교사 13명을 죽이고 24명에게 부상을 입힌 후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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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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