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 기반’ 외교노선 복귀
▶ 고율관세 보호무역주의
▶“첫날 남부 국경 폐쇄” 공약

18일 밀워키 피저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 여사 등 가족들과 함께 연단에 등장하자 행사장을 꽉 메운 대의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수락연설로 드러낸 2기 집권 청사진에서 1기 정부 때 이상의 미국 중심의 고강도 대외·산업·통상 정책 등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동맹국이 미국을 이용했다는 불신감을 표명하면서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등 독재·권위주의 지도자들과 친밀감을 과시했으며 ‘전화 한 통’이면 전쟁도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해 실무 조율을 생략한 예측불가능한 정상 외교가 부활할 수 있다는 점도 예고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부르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와 함께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을 강조했으며 이 과정에서 통상 정책에서 고율 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 ’힘에 의한 평화’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국제 정세를 “지구는 3차 세계 대전 직전으로 치닫고 있으며 무기 때문에 이 전쟁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이어 “대만, 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 전쟁의 망령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전쟁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 현 정부가 일으킨 모든 국제적 위기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자신이 대통령이었으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재임시 전쟁 종식을 공언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을 그리워할 것이라면서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하고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국제 분쟁 해결 문제를 언급하면서 “나는 전화 한 통으로 전쟁을 멈출 수 있다”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을 보면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1기 때와 같이 김 위원장과의 브로맨스에 기초한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메이드인 아메리카’ 고율관세 압박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통상 정책과 관련해서는 고율 관세와 함께 ‘메이드 인 아메리카(미국 제조)’ 방침을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고율 관세를 피하고 싶으면 미국에서 미국인을 고용해 만들어 팔라는 논리를 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산업과 관련, 중국의 멕시코 공장 건립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이를 되돌릴 것이다”라면서 “만약 동의하지 않으면 모든 자동차에 100~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든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이를 “새로운 녹색 사기”라고 규정해 바이든 정부의 대표 입법 성과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반감을 다시 한번 표출했다.
그는 사장 최대 이민 추방 방침과 국경 폐쇄 방침, 국경장벽 재개도 밝혔다.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을 “침공”한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취임 첫날 남부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 통합 언급하면서 민주당 비판
지난 13일 피격 사건 이후 처음 대중 연설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예고한 대로 국민적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분열 치유’ 등을 언급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기소를 “민주당의 당파적 마녀사냥”이라고 부르면서 이에 대한 중단을 사실상 통합의 전제로 제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종, 종교, 피부색, 신념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을 위한 안전, 번영, 자유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을 치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반대 의견을 범죄화하거나 정치적 의견 차이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당은 사법 시스템을 무기화하고 정치적 반대자를 민주주의의 적으로 낙인찍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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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어느나라든지 자국우선주의이다. 따라서 DJT대통령의 말씀에 단한점 오류없다. '돈많은 한국은 우선주의보다 가짜-사기, 극단이기적 한탕주의나라' 라해도 과언이아니다. 가짜들- 사법농단 사기탄핵패거리들, 반민주 반법치 야합518, 가짜위안부-소녀상, 2008년10월 최진실 사망이후 2009년2월 뉴욕바닥에서 창궐한 망한동해, 한국바다 경멸 진리똥걸레휘날려패거리, 가짜3.1 유관순등! 주시하는바 트통 수많은 난관 역경을 정면승부로 당당히승리하였으며 막판 암살범 총알도 피해가는 신내린 기적도있었다. 마가 DJT대통령 진정한 승부사!
속담에 *** 묻은자가 겨 묻은자를 나무란다고...허허참 하늘이 무섶지 아니한가 미쿡의 아니 지구촌의 앞날이 암 울 하 구 나...ㅉ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