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나하임 WKBC 이틀차
▶ VC투자포럼 성황리에 열려…한미은행 금융설명회 개최
한미 기업인 한자리 모여…비즈니스 상담도 문전성시
한미은행은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 자체 부스를 설립하고 은행 홍보 및 세미나 실시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박상혁 기자]
사상 처음 한국 바깥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WKBC)가 이틀차에도 성공적인 일정을 이어나갔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기업인들이 교류하는 가운데 이들의 미국 시장 성공을 지원하는 세미나에도 호응이 뜨거웠다.
12일 WKBC가 열린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 컨벤션센터는 한국 사업가들은 물론 주류 사회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인들로 성화를 이뤘다.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 더 큰 우리로’를 주제로 14일까지 계속되는 비즈니스 대회 행사의 이틀 차로 이날에는 유망한 한인 기업들에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VC 투자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실리콘밸리를 필두로 한 미국 벤처캐피털은 물론 한국의 기관투자자들과 중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설명회 중간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과정에서 활발한 소통이 이뤄진 만큼 향후 한인 기업인들이 사업을 확장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세버 등 다양한 세미나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인들을 위한 강연도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남가주 한인은행 중 한미은행이 이날 ‘미국 진출 기업 대상 은행 거래 및 예금 관리’를 주제로 미국의 금융 환경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스피치에 나선 오민경 한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장은 5대 은행이 과점화하고 있는 한국의 금융환경과 차이가 있는 미국 은행업계를 설명했다. 그는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다고 할 수 있는 대출 시장에서도 두 국가의 금융체계는 차이가 존재한다”며 “미국에 진출하기 전 은행 시스템을 확인하는게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전역 9개 주에 35개의 지점 및 8개의 대출사무소를 운영 중인 한미은행이 한국 기업들의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이외에도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때 도움이 되는 무역규제, 세법 등에 대한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오후 세션으로 ‘한미양국간 수출입 관련 규제 대응 방안’에 참석한 한 한국 기업인은 “미 서부 시장에 진출한지 수년이 지났는데 오늘 강연으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실질적인 내용이 다뤄져 좋았다”고 밝혔다.
■기업 전시회서 교류 이어가
세미나는 물론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1층 전시장에서 열린 기업 전시회도 활황을 이어갔다. 특히 연방 조달청(GSA)과 중소기업개발센터(SBDC) 등 미국 정부 기관들이 참석해 한국 기업인들을 만났고, 그 옆에 있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부스에는 미국 주류 사회의 사업가들이 자리하면서 한미 비즈니스의 교류의 장이 열렸다. 운영본부장으로서 이번 대회를 준비한 노상일 OC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인 기업가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대거 참가했다”며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경제인들은 물론 새로 진출하려는 한국 중소기업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장 2층에 마련된 1대1 상담 공간에서도 전날에 이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어졌다. 수출 판로를 개척하려는 한국의 중소기업인들과 우수한 한국산 제품을 수입하려는 미국 현지 바이어들이 1대1 매칭을 통해 만난 것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13일에는 젊은 창업가들을 위한 스타트업 피칭대회가 열리는 등 일정이 종료되는 14일까지 활발한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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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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