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범죄·인종증오 급증·중범자 조기석방
▶ 올림픽서 강도·중폭행 올들어 16% 늘어나 7만여명 조기 가석방도
LA 한인타운 지역의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들어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강력범죄가 상당히 증가한데다 아시안 대상 증오 폭력 증가 속에 한인들도 잇따라 피해를 당하면서 이에 대한 두려움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최근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교도소 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중범죄자들을 포함한 7만6,000여 명의 재소자들을 조기 석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흉악범들을 포함한 전과자들이 커뮤니티로 쏟아져나올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논란을 더하고 있다.
최근 LA경찰국(LAPD)이 공개한 2021년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4월24일까지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선 433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375건보다 15.5% 증가한 수치다. 강력범죄 중 강도와 가중폭행이 이 증가세를 견인했는데, 올해 강도는 전년동기보다 6.7% 늘어난 144건, 가중폭행은 전년동기보다 26.3% 많아진 259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주에도 한인타운 번화가인 윌셔 블러버드 한복판에서 대낮에 60대 흑인 남성이 길을 걸어가고 있던 40대 한인 여성의 머리를 뒤에서 느닷없이 세게 내리친 후 도주하는 ‘묻지마 폭행’ 사건(본보 4월30일자 보도)이 발생하기도 했다.
재산범죄도 마찬가지로 올해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1,334건이 발생, 전년 동기의 1,242건보다 7.4% 증가했다. 재산범죄 중에선 차량절도가 두드러졌는데, 올해 382건으로 전년동기보다 63.9%나 늘어났다. 또한 차량내 물품도난도 435건으로 전년동기보다 3.1% 많아졌고, 빈집털이도 199건으로 전년동기보다 6.4% 빈번해졌다.
또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는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에 LA 한인타운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 미 공군 예비역인 한인 2세 데니 김(27)씨가 한인타운에서 마주친 히스패닉계 남성 2명에게 인종차별 욕설을 동반한 무차별 폭행을 당한 이후 한인 할머니가 역시 히스패닉계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일도 있었다. AP통신은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급증하면서 LA 지역 한인 노인들도 외출을 꺼리고, 호루라기나 페퍼스프레이 등 호신용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정부가 교도소 인구 감축을 위해 흉악범과 반복 강력범들을 포함한 무려 7만6000명의 교도소 재소자들에 대해 조기 석방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해 치안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앞으로 모범수로 형량이 줄어 석방되는 재소자들의 수는 2017년부터 실시해 온 전체 재소자의 5분의1 대신에 3분의 1로 확대된다. 이렇게 해서 석방될 죄수는 강력범죄자의 수만 해도 6만3000명이 넘는다. 가석방금지 조건이 없는 종신형 선고를 받은 재소자도 거의 2만명 가까이 포함돼 있다.
해당 정책에 따르면 2급 폭력 또는 비폭력 범법행위로 주법의 ‘3진 아웃’에 의해서 투옥된 재소자 1만여명이 형기의 절반 이상만 복역했다면 즉시 석방될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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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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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느므 트 트 트 가 아무리 발악해도 우리 한인들은 아시안들은 여기가 내나라 내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내나라를 의무를다하며 지켜 나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