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관 출신 각계 활약
이기철 전 대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 방기선 전 부총영사 ‘한국판 뉴딜 정책’ 실무 지휘, 이완구씨 총리 역임, 김종양 인터폴 총재 선임도
최근 한국에서 나온 ‘한국판 뉴딜’ 정책의 실무 책임자들의 발표장에 나온 기획재정부 책임자들 가운데 LA 총영사관에서 근무했던 방기선 전 부총영사가 눈에 띄었다. 방 전 부총영사는 지난해 초 기획재정부 차관보로 임명된 후 이번에 한국판 뉴딜 정책 실무 지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총영사관을 거쳐갔던 공직자들의 약진이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LA 총영사관에서 근무한 전임 총영사들이나 부총영사 및 영사들 가운데 본국 귀임 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경우가 상당이 있다.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1대 LA총영사로 근무한 이기철 전 대사는 현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대 법학 학사와 위스콘신 대학원 행정학 석사로 외무고시 19회 출신인 그는 LA 총영사를 마치고 귀임한 후 2018년 3월부터 한국 국립외교원 겸임교수를 거쳐 2018년 5월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내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최근 시민단체의 회계 투명성을 의심하는 여론이 일자 약 40만 명의 후원자에게 e메일을 보내 유니세프의 투명성에 대해 설명하고, 개인 전화 번호와 e메일 주소를 공개하는 행보로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와 함께 대중과 언론에게도 주목받고 있는 방기선 차관보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LA 부총영사를 지내다가 2014년 8월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발탁돼 한국으로 귀국했고, 이후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과 정책조정국 국장을 거쳐 2019년 1월 기획재정부 차관보에 올랐다.
류상민 현 한국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국장도 LA총영사관 부총영사직을 거쳐간 경우다. 그는 방기선 전 부총영사 후임으로 부임해 황인상 현 부총영사 직전인 2017년 4월까지 근무했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아메리칸대 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행정고시 35회 출신이다.
역시 LA에서 부총영사를 지낸 이정관 전 외교부 재외동포대사는 브라질 대사를 거쳐 현재 한국 국회 중남미 의회외교포럼 자문위원이다.
LA 총영사관에서 영사로 근무했던 공직자들 중 한국내 최고위직에 올랐던 사람은 이완구 전 한국 국무총리다. 제43대 한국 국무총리를 지낸 그는 지난 지난 1986년부터 1989년까지 LA 총영사관 경찰 영사로 근무했고 이후 2004년부터 2년 동안 UCLA 객원교수로 재직하기도 했었다.
또 역시 LA 총영사관에서 경찰영사로 근무했던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은 지난 2018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경찰기구인 인터폴 총재로 선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외에 김현명 전 LA 총영사(20대, 2014년 4월~2016년 4월)는 2019년 9월부터 성신여자대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신연성 전 LA총영사(19대, 2011년 2월~2014년 4월)은 부산광역시청 국제관계대사를 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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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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