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휴전 협상에 협조하지 않는 러시아를 향해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방공 미사일 체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열린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회의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 추가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질문받고서 "우크라이나가 요청했고 우리는 (지원 여부를)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가 "매우 비싸다"면서도 "우크라이나는 공격을 매우 세게 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가한 것에 대해 질문받자 "난 불만스럽다"면서 너무 많은 젊은이가 죽어가는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지원을 검토하는 가운데 155mm 포탄과 정밀유도로켓(GLMRS) 등 일부 무기의 경우 지원을 재개했다고 AP통신이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미군이 보유한 무기 비축량을 점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무기 선적을 중단하라고 지난주 지시했는데 백악관은 이 결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가 무기 선적 중단을 백악관과 충분히 조율하지 않았다고 보고 사석에서 국방부 당국자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소식통들은 AP통신에 전했다.
다만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이 대통령과 협의하지 않고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성사 가능성에 대해 "난 우리가 이번 주나 다음 주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그리고 우리가 엄청 해결해야 하는 다른 모든 지역에도 확실한 것은 없지만, 우리가 이번 주나 다음 주에 합의와 협정을 하게 될 매우 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기자가 중국인들이 미국 군사시설 인근 농지를 사들이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제 미국에 관세를 내고 있고 그래서 난 지금 당장은 그것(농지 구매)을 다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 부과를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중국의 이런 움직임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영향을 주냐는 질문에 "아프리카 일부는 우리한테 엄청난 관세를 매기고 있는데 그들은 그런 관세를 없앨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중국이나 그 누가 하는 것보다 아프리카를 훨씬 더 잘 대우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 중 몇 아프리카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추천하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는 발언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한테 이렇게 친절하게 해줄지 몰랐다"면서 "이건 참 좋다. 우리는 이걸 하루 종일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아프리카를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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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 짱캐국 지도에서 없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