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백만장자 설문’ 53% 대 39% 바이든 앞서
▶ 다른 민주당 후보에는 트럼프가 대체로 우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을 방문한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AP]
미국 내 자산가들이 2020년 대선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민주당 선두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선호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자산가 750명을 상대로 실시한 ‘백만장자 설문’에서 응답자의 53%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된다면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재선행보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39%에 그쳤다.
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는 일반 여론조사에 이어 ‘큰손’ 그룹에서도 우세하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퀴니피액대가 실시한 ‘트럼프-바이든 1대1 대결’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53% 대 40%로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의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부유층의 표심이 달라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번 ‘백만장자 설문’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261명은 공화당 성향, 218명은 민주당 성향, 261명은 무당파 성향이었다.
자산가들이 꼽은 다른 민주당 주자와의 대결 구도에서는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는 46% 대 40%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는 45% 대 42%,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는 47% 대 40%로 각각 앞섰다.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 피트 부티지지는 43% 지지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42%)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같은 자산가들의 여론은 전반적인 바닥 표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도 자산가들은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다만 자산가들의 지지세는 선거 자금력의 우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변수다. 동시에 대선후보 경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어야 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서는 ‘양날의 칼’일 수 있다.
통상 중도층의 지지세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본선과 달리, 정당별 후보경선에서는 상대적으로 선명한 목소리가 부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CNBC 방송은 “대체로 급진적인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게 부정적인 자산가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는 호의적이라는 뜻”이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서는 부유층 큰손들과 대기업 로비스트들과 가깝다는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처졌다는 여론조사를 ‘가짜 여론조사’라고 비판하고, 내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게 뒤지는 것을 부인하도록 했다는 보도도 ‘가짜뉴스’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재선 출정식에 수용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참가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고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가짜 (부패한) 뉴스 미디어는 내 선거운동 캠프가 수행한 여론조사에 누출이 있었다고 말했다”며 “그들은 자신이 만든 가짜 숫자를 보도했고 이는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이고 절대 끝나지 않는 마녀사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금까지 가진 것 중 최고의 수치”라며 “우리는 다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 트윗은 자신의 열세를 보도한 여론조사와 내부조사 결과에 대한 보도를 부인하는 취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때는 이런 형편없는 사람인줄 몰랐지만 이젠 다 알고 있지. 한번 속은걸로 충분하다.
트럼프한테 나는 아니였지만 지지자들이 자길 부자로 살기좋은 나라로 만든다고 해서 찍었는데 지나고 보니 부정 부패 러시아하고 내통해서 가짜로 대통령되었고 9500번이상 맨날 거짖말에 남을 비웃고 욕하고 소수민족 다른종교인 차별하고 여자알기를&%&*$처럼 알고 협박하고 미국법알기를 뭣같이알고 미국을 자기 개인회사처럼알고 오늘은 다음선거에도 다른나라가 수작을걸어오면 내통을하겠다고 하고....이렇게 국민을속인것이지요. 또 나를 자꾸 걸고넘어지세요 자쑤 알려줄테니까 하지만 난 먼저 걸고넘어지는일은없을겁니다 그저 받아주는걸로 대신하지요.
바이든전부통령도 다음대선에 훌륭한 후보이다. 하지만 전세계적 정세로 특히 중국을 길들이기, 북한한반도문제, 남미불법이민문제 에는 트럼프대통령이 적임자라는것은 부정할수없다.
트럼프한테 한번은 속았을지모르지만 미국민들은 그 를 더이상 아니 믿는걸 보여주는 예가 되겠군요.다음 대통령으론 절대로 아니되지요. 한번도 지긋 지긋한데 또...이건 정말 아니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