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떠난 자리는아픔의 자국도 없는데슬픔은 뒹굴면서벌거벗은 자태로한 해씩 넘겨준 날이었네겨우내 마음속의 아픔을고귀한 색상으로아름답게 태어나게 하여겨울 나그네 쉬어가며한나절을 울게…
[2020-12-22]대학 4년을 그림자같이 붙어다녔던 철학과 친구가 독일에서 책 한 권을 선물로 보내왔다. 문학평론가 강인숙(이어령교수 부인)씨가 펴 낸 ‘편지로 읽는 슬픔과 기쁨’ 이다. 제목이 …
[2020-12-21]“고요한 밤 거룩한 밤~”“기쁘다 구주 오셨네~”“천사들의 노래가 하늘에서 들리니~”심심산간 화전마을 황폐한 밭고랑에도산 넘어 물 건너 바닷가 가난한 어부들의 마을에도하늘에서 하…
[2020-12-21]대망은 저자 ‘야마오카 소하치’가 도쿄 신문에 18년간 연재한 원고매수 48,000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역사 소설이다. 본인은 한 권에 약 650쪽의 책 12권으로 엮은 소…
[2020-12-20]연말이다. 원래 이맘때면 휴가 기간이다. 특히 부동산은 그렇다. 그래서 이번주는 여행을 떠나는 주이다. 항상 그래왔다. 부동산 일을 시작하고 한번도 크리스마스를 버지니아에서 보낸…
[2020-12-17]어제 첫눈이 온다는 소식에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바쁘게 움직였는지 모른다. 눈이 와서 쌓여 있으면 많은 부분들이 눈이 녹을때까지 일들을 못하니 부지런히 눈이 와서 쌓이기 전에 일…
[2020-12-17]생명은 아름답고도 소중하다. 그러나 나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그냥 살아왔다. 돌아보면 내가 살아온 힘은 모든 생명들이 내재하고 태어나는 생명의 씨앗이 퍼지고 번성하려는 그 힘이었…
[2020-12-17]세계역사에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자신의 언행 때문에 큰 화(禍)를 당했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전국시대 진(秦)나라의 상앙(商鞅)이 그 대표적 예이다. 효공(孝公)의 절대적 신임…
[2020-12-17]오래 살수록 두려워지는 병이 있다최근 수십년 사이 획기적으로 발달한 영양수준과 의학기술에 힘입어 이제는 장수가 기본이 되어버린 세상이다. 불과 1970년대 까지만 해도 한국인의 …
[2020-12-16]어린이들은 얼마나 자주 감기에 걸릴까? 1년에 6~8회 정도로 보고된다. 그렇다면 한번 걸린 감기는 보통 며칠 갈까? 보통 7일~10일 정도이다. 하지만 만 6세를 기점으로 빈도…
[2020-12-16]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무척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곧 추위가 올 것이고 따뜻한 음료를 많이 찾게 될 것인데 커피 등에 있는 카페인을 복용하면 소변을 너무 자…
[2020-12-16]요즘 코로나로 인해 갈데가 없다보니 골프를 치는 분이 많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에 골프장이 문을 열면서 많은 분들이 골프를 치기 시작했는데, 마음은 준비되었지만 몸은 준비되지 않…
[2020-12-16]필자가 중학교 때 옆동네에 장티부스가 발병한 적이 있다. 그게 순식간에 이웃동네들로 퍼져나갔다. 우리 동네도 예외는 아니었고, 옆집에서 놀다 돌아온 누나 때문인지 우리집도 부모님…
[2020-12-16]지난 12월 9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 부부장 김여정과 미 국무부 부장관 스티브 비건이 각각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대한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김여정의 발언은 북한 코로…
[2020-12-15]팬데믹이 코비드로 천정부지의 생명을 삼키며지구를 멸망으로 이끌지라도강은 바다로 흐르고하늘은 높고 산천은 푸르고태양은 솟으며창조주의 사랑은 의의 소망과 권의로 우리의 영혼을 안위…
[2020-12-14]아주 오래전에 2%라는 음료수가 나왔다. 밍밍하기도 하고 달근하기도 하고 살짝 찝찔하기도 한 이맛도 저 맛도 아닌 그저 그런 맛, 그렇다고 우유처럼 고급지게 하얗지도 못한 물 같…
[2020-12-14]넌참 멀리도 갔어20 살맨 몸으로 강을 건넜지깔깔거리고 웃으며강물은 마르고슬픔을 끼고자며갈대의 울부짖는 소리어느새 허리가 굽네강가에 전부터 꽃이피지않았어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강 …
[2020-12-13]몇 해 전 강화도로 여행을 갔다. 농익은 가을이 주위의 산과 들을 불태우고 있었다. 시골의 빈집을 지키고 있는 감나무며 대추나무는 가지마다 계절의 붉은 등을 밝히고 있다. 고인돌…
[2020-12-13]내 아버지는 아직 젊다. 한국전쟁 때 고향 북한에서 홀로 남하 후 가족 없이 있기 외로워 일찍 결혼했다. 그래서 나와 24살 차이 띠 동갑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87세이니 단순히…
[2020-12-13]얼마 전에 방문했던 손님 집 이야기다. 하나의 에어컨 시스템으로 집 전체를 커버하고 각 층 마다 바람을 빨아들이는 리턴 벤트가 모두 합해 3개 있었는데 3곳 모두 커버 안에 각각…
[2020-12-10]대부분 범죄 전과 없어뉴욕시 일원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에 무려 500명에 가까운 이민자들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이민…
한국의 대학 및 대학원생 100명이 최근 워싱턴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I-Corps(혁신단, Innov…
연방 이민 당국이 최근 캘리포니아 홈디포 등지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인을 비롯한 이민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번 단속에서는 중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