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객 150명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
▶ 배용준 ‘떨리고 설레는 마음…가장으로 잘 해나가겠다’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이 웨딩마치를 울리는 27일 오후 결혼식장인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 주변에 팬들이 모여 있다.
’욘사마’ 한류스타 배용준(43)이 마침내 한 여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배용준은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걸그룹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30)과 결혼식을 올렸다.
대저택 앞 널따란 잔디마당에서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양가 친척과 지인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1부 예식과 2부 피로연으로 구성된 식은 예정된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연합뉴스TV가 단독으로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박수진은 배용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머메이드 라인이 아니라 민소매에 허리 아래는 살짝 퍼지는 단아한 느낌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곁에 선 배용준은 건장한 체구를 감싸는 검은 턱시도에 나비넥타이 차림이었다.
영상에 포착된 식장은 꽃과 사진으로 소박하게 꾸며졌으며 테이블에도 꽃과 양초가 놓였다.
연예인 하객으로는 두 사람 소속사(키이스트) 동료인 한류스타 김수현과 임수정, 박서준, 인교진, 이현우, 그리고 황정음, 김성은, 엄지원 등 박수진이 속한 연예계 사모임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 모임) 멤버 일부가 참석했다.
주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맡았다.
결혼식 사회는 KBS 2TV 드라마 ‘겨울연가’에 배용준과 함께 출연했던 배우 류승수가 담당했다. 신랑과 절친한 가수 박진영을 비롯해 더원, 신용재, 양파의 축가도 이어졌다.
신부 부케는 ‘하미모’ 멤버인 왕지혜가 받았다.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목 입구에는 일찌감치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호텔 직원과 경호원들이 초청받은 사람 외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연예인 결혼식에 으레 따르는 기자회견이나 사진 촬영 행사도 없었다.
’욘사마’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는 바람 하나로 바다를 건너온 일본팬 200여 명은 배용준의 깜짝 등장을 기대하며 식장 주변을 지켰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워커힐 호텔로 올라가는 길과 애스톤하우스 주변에 진을 친 이들 중에는 휠체어를 탄 백발의 여성도 있었다.
일부는 서울 성북구에 있는 배용준 자택 앞을 찾아 식장으로 떠나는 스타를 배웅하기도 했다.
배용준은 오랜 시간 바깥에서 그의 결혼식을 기다려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려는 듯 소속사 직원들을 통해 호텔 내 식당 식권과 커피를 나눠줬다.
NHK 등 일본 취재진을 포함해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도 화제의 결혼식 현장을 담기 위해 운집했다.
워커힐 호텔은 배용준이 2001년 MBC TV 드라마 ‘호텔리어’를 촬영했던 곳으로, 배용준이 당시 워커힐 명예 총지배인으로 위촉된 인연 등이 결혼식장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배용준은 자신의 마이바흐를 타고 식장에 도착하기 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라면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다"라고 밝혔다.
둘의 결혼은 교제를 시작한 지 5개월여만, 결혼 계획을 공식 발표한 지 2개월여만이다.
두 사람은 올해 5월 13일 밤 소속사 키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둘은 당시 올해 가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결혼 날짜를 앞당겼다. 그 배경으로 지목된 박수진 임신설에 대해서는 다양한 경로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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