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승관 ‘경신’대표 LA지역 부동산
▶ “부모로부터 증여·상속 받아 매입” 주장
LA 한인타운 ‘마당 몰’ 실소유주인 (주)경신 이승관 대표 일가가 지난 2001년부터 LA 지역 부동산 매입에 투자한 돈은 약 4,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5년 한인타운‘마당 몰’ 매입에 1차 600만달러, 2차 1,100만달러 등 1,700여만달러가 투자됐고, 2009년 치노힐스의 대형 샤핑몰‘크로스로즈’ 매입에 1,760만달러가 투자되는 등 2001년 애나하임 샤핑몰 매입으로 시작해 2009년까지 이 대표 일가가 LA 지역 부동산 매입에 투자한 돈은 약 4,000만달러에 달했다. 투자금 4,000만달러는 이 대표 측이 경신 창업주인 아버지 고 이기홍씨와 어머니 김현숙 현 경신 회장으로부터 상속 또는 증여 받았다고 밝힌 400억원과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이 대표 측은“LA 지역에서 이뤄진 4건의 상가건물 부동산 투자는 법인을 통해 이뤄진 것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며“부동산 매입 당시 이 대표 측이 한국에서 설립한 법인을 통해 미국에서 설립한 법인으로 투자금이 송금돼 외환거래법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 일가의 LA 지역 부동산 소유 현황을 이 대표 측이 2011년 한인 부동산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소장을 토대로 짚어봤다.
■LA 한인타운 마당 몰
2005년 이승관 대표 측이 설립한 ‘은리 투자사’(Eunlee Investment, LLC)를 통해 1,700만달러를 투자해 100% 지분을 취득했다. 처음에는 한국의 ‘디앤지 건설사’를 통해 600만달러를 송금 받아 50% 지분을 매입했고, 이후 1,1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나머지 50% 지분을 매입했다.
이어 ‘은리 투자사’는 중국계 ‘윙렁 뱅크’가 가지고 있던 전 우래옥 소유주 최현숙씨의 마당 프로젝트 융자노트 3,200만달러도 인수해, 마당몰 매입을 완결했다.
당시 1차 투자금 600만달러를 송금했던 ‘디앤지 건설사’는 매입 직전인 2004년 12월 설립돼 2006년 10월16일 폐업한 것으로 밝혀져 ‘페이퍼 컴퍼니’ 의혹이 일었으나, 이 대표 측은 “‘디앤지 건설사’는 이 대표 측이 설립한 가족법인 ‘S & Lee 홀딩스 컴퍼니’가 승계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치노힐스 ‘크로스로즈’
2009년 2월4일 이 대표가 소유주인 ‘CRCH’와 ‘SKT’ 법인을 통해 1,760만달러를 투자해 7,800만달러에 매입했다.
당시 이 대표 측은 한국으로부터 1,760만달러를 송금 받았으나 환율로 인해 매입자금 160만달러가 부족해지자 이 샤핑몰 거래를 중개를 했던 ‘리얼티랜드’의 에드워드 김 대표 측의 제안에 따라 부동산 중개 수수료 대신 샤핑몰 지분 10%를 김 대표 측에 양도했다. 투자금 1,760만달러를 한국에서 송금한 업체는 ‘S & Lee 홀딩스 컴퍼니’와 개인 투자자들이 설립한 ‘선승’이란 업체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밝혔다.
현재 소유주인 ‘CRCH’는 한국의 ‘S & Lee 홀딩스’와 ‘선승’이 각각 60 대 40으로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샤핑몰 매입 당시 월 10만달러의 임대수익이 기대됐으나 경기침체로 2011년 말까지 적자 운영이 계속됐고, 샤핑몰 부동산 가치도 2011년 말 기준으로 6,000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벨플라워 타운센터 샤핑몰
2005년 3월 이승관 대표 측이 설립한 미국 법인을 통해 ‘벨플라워 타운센터’ 샤핑몰을 147만1,528달러를 투자해 535만달러에 매입했다.
■애나하임 KIC 샤핑몰
이승관 대표 측이 처음으로 LA 지역에 투자한 부동산으로 2001년 50만7,000여달러를 투자해 146만달러에 매입했다.
■노스리지와 LA 지역 주택 2채
2001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LA와 노스리지에 주택 2채를 모두 현금으로 매입했다. LA 지역 주택은 당시 24만9,000달러에 매입해 현재 이 대표의 처형 가족이 소유하고 있으며, 2005년 85만달러에 매입한 노스리지 주택은 2013년 되팔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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