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못된 절약방법
▶ `세일’ 한다고 무작정 구매한다거나 쿠폰 사용하려 장거리 운전은 바보짓, 블랙프라이데이 땐 꼭 “필요한 것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 염두에 두길
돈을 아끼려다가 오히려 돈을 더 쓰게 되는 잘못된 습관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열심히 아끼고 노력해서 줄인 작은 비용들이 모이면 큰 절약이 되듯이 매일 나가는 지출을 조금씩만 줄여도 가계 살림에는 큰 도움이 된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기 위해 쿠폰을 모으고, 발품을 팔며 세일을 찾아다니는 등 절약을 위한 방법도 많다. 그러나 모든 방법이 옳은 것은 아니다. 그 중에는 오히려 돈을 더 새나가게 만드는 잘못된 방법도 있다는 사실. 월스트릿 저널(WSJ)이 아끼려다가 오히려 돈을 더 쓰게 만드는, 잘못된 방법을 짚어봤다.
▲세일하기 때문에 구입한다.
개인 재정 블로거 지나 쿠목은 “세일은 가장 위험한 단어”라며 “‘루라라’(RueLaLa)와 ‘그루폰’(Groupon) 같은 할인 사이트는 너무 잦은 충동구매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아무리 ‘지나치기엔 너무 좋은’ 딜을 발견했다 할지라도, 정말로 필요한 물건과 서비스인지 침착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의류세일은 더 그렇다. 당장 필요 없는 옷들도 ‘반값 할인’이 붙으면 ‘언젠간 입겠지’라는 생각까지 따라 붙게 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 수시로 뜨는 세일 팝업창을 차단하고, 할인 앱을 삭제하라고 조언한다. 그래도 충동구매를 멈추기 힘들다면 ‘옷장에서 가장 비싼 아이템은 당신이 전혀 입지 않는 옷’이라는 주문을 외울 것.
▲스토어 크레딧카드 사용
스토어 크레딧카드는 보통 첫 번째 구매 때 10~2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한 번의 세일을 위해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는 것은 전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만약 이 카드로 많은 금액을 단 한 번 사용할 계획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만들지 말 것. 차라리 ‘쿠폰서파’(CouponSherpa)같은 웹사이트에서 할인쿠폰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쿠폰 사용을 위한 장거리 운전.
5달러짜리 쿠폰을 쓰러 1시간을 운전해서 가는 것은 개스비와 시간낭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다. 순간은 돈을 아꼈다 느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오히려 개스 값은 물론 시간까지 낭비한 셈이 된다. 너무 멀리까지 가기 전에 사고자 하는 물건이 정말로 필요하고 값진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것. 만약 그렇다면 쿠폰 사용이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사용이 가능한지 미리 먼저 꼭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벌크로 구입하는 것
코스코, 샘스클럽과 같은 대형 할인매장은 대가족에게는 더없이 좋은 할인매장이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에게는 모든 물건이 너무 ‘쓸데없이’ 크다. 크레딧 카운슬러 미셸 쿠너는 “17파운드짜리 파스타면을 사기 전에 1온스에 얼마인지 가격을 따져 봐야 한다”며 “너무 많은 양을 사두고 결국 쓰지 못해 버리는 것은 절약하려다 오히려 낭비한 꼴이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대용량을 사는 것이 훨씬 나은 아이템들도 있다. 화장실 휴지나, 빨래 세제, 쓰레기 봉투 등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마존을 이용하면 더욱 싸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멤버십 비용도 아낄 수 있고 무료 배송 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세이빙 어카운트에 돈을 넣어두는 것.
미래를 대비해 비상금을 만들어두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냥 쌓아두기만 하는 것은 전혀 ‘스마트’한 방법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더 ‘불릴’ 고민을 하는 것이 돈을 모으는 방법이다. 때문에 세이빙 어카운트는 비상금을 넣어두기에 좋은 곳이 아니다. 과거에는 세이빙이 체킹 어카운트보다 더 높은 이자율을 제시할 때도 있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투자로 돈을 불리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이자율이 높은 곳을 찾아 비상금을 넣어둘 것.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엔 특정 아이템만 구입할 것.
누구나 블랙 프라이데이에가 샤핑을 위한 최고의 타이밍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모든 제품이 그런 것은 아니다. 전자기기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굳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노릴 필요가 없다. 시즌별로 세일 아이템이 다 다르기 때문에 체크를 잘 해두는 것이 현명한 샤핑의 지름길. 예를 들면 봄에는 시즌 오프에 들어간 겨울옷을 미리 산다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옷을 살 수 있다.
▲‘무료 배송’ 조건에 맞추기 위해 더 많이 사는 것.
5달러의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필요 없는 20달러짜리 물건을 더 사는 것이 과연 현명할까? 반품까지 무료라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온라인 샵에서 그런 딜은 존재하지 않는다. 온라인 샤핑 때 절약을 위해서는 무료 배송에 집착하는 것보다 ‘리테일미낫닷컴’(RetailMeNot.com)이나 ‘쿠폰스닷컴’(Coupons.com)에서 할인쿠폰을 미리 찾아보는 것이 더 낫다.
▲가장 싼 것을 구입하는 것.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모든 물건을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만 골라서 구입한다면, 결국에는 더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이다. TV나 랩탑 같은,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는 제품이라면 더욱 그렇다. 가장 비싼 것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가장 ‘싸구려’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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