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imesus
뉴스홈 > 라이프

어려서 다양한 음악 접하면 음감·리듬감 발달

초등학생 음악교육 시리즈
태아 때부터 소리에 반응, 정서발달에 큰 영향 같은 음악 반복보다 여러 종류 두루 섭렵토록

입력일자: 2013-06-03 (월)  
인간은 탄생 이전부터 죽음의 순간까지 소리와 함께 살아가고 온갖 소리에 크고 작은 영향을 받는 존재이다. 인간이 태아일 때 열 달 동안 어머니 배 안에서 성장하면서 그때 소리가 태아의 뇌 성장과 각종기관 발육에 영향을 주게 되며 청소년기에 조성된 소리환경이 한 인간의 정신적 발달과 사회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어린 자녀에게 음악적인 감성을 키워주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들이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녀가 태어나기 전부터 좋은 태교음악을 들려주고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음악적인 환경을 조성하려는 학부모들이 많다. 어린 자녀들에게 음악성을 길러주는 것은 단지 음악학원에 데려다 준다든가 좋은 선생님을 찾는다든가 하는 일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보호, 헌신이 필요한 부분이다. 즉 실기는 학교 혹은 학원에서 배울 수 있지만 처음부터 음악적인 환경에 놓이게 하고 음악이론을 배우기 위한 과제물을 끝내는 것은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녀의 성장에 정서적으로나 학습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음악적인 환경 조성법은 사실 부모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교음악의 중요성
1925년 파이퍼 박사가 자동차 경적을 이용하여 태아가 소리에 반응하는 것을 발견한 이래로 출생 전의 태아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태아의 청각을 과학적으로 논할 때 이미 임신 4주가 되면 귀 부분이 배아에 보이고 24주가 되면 내이가 완전히 형성된다. 신경계통의 발달도 임신 34주가 되면 청각신경이 신생아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태아는 엄마의 심장소리, 장 운동소리 등은 기본적으로 하루 24시간 함께하는 소리이고, 아침의 자명종 시계소리, 자동차 소리, 음악소리, 엄마 아빠가 싸우는 소리까지 다양하게 엄마와 함께 듣는다. 따라서 이때 ‘모차르트 이펙트’ CD 같은 클래식 곡을 들려주면 자녀가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어린이에게 음악을 들려주면서 어린이의 귀를 훈련시킬 수 있는 음악의 상호교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즉 음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부모의 선호도를 떠나서 다양한 종류를 포괄하는 것이 좋다. 먹는 음식과 비교할 수 있다. 즉 어린 자녀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이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지 않더라도 영양학상 도움이 되면 먹이는 것이 좋다. 햄버거만 매일 먹이면 좋지 않듯이 음악도 매일 듣는 것만 듣게 하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음악의 메뉴는 당신이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음악을 포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클래식이나 재즈도 좋고 한국의 국악도 시도해 본다. 우리의 흥이 살아 있기 때문에 자녀들이 저절로 신이 날 것이다. 어린 자녀의 음악성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리듬과 다양한 조의 음악과 노래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오케스트라 음악이 이런 면에서는 가장 적합하다. 반면 메탈밴드의 소리는 다양한 대조성이 없어 적합지 않다.

다양성은 자녀들에게 더 많은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음악적 다양성이 더 잘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다름을 통해서 배운다.

■친숙한 것부터 시작한다
자녀에게 음악을 소개할 때 부모가 성장하면서 들었거나 불렀던 익숙한 동요 같은 것부터 시작한다. 즉 육아 음악에서부터 시작해 민속음악, 클래식 음악 등으로 옮겨간다. 만약에 자신감이 없으면 음악 전문가에게 물어본다. 미국음악교육협회(The National Association for Music Education www.nafme.org)는 모든 미국인들이 들으면 좋을 음악 리스트를 만들었다.

■클래식 포함 맞춤 서비스를 제공
어린 자녀의 리스트에 클래식 음악을 더하는 것을 고려해 본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는 절묘하게 악기를 써서 동물들의 카니발을 묘사했기 때문에 자녀들이 재미있게 음악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긴 곡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대신 4~5분 정도 길이의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현악 4중주나 너무 한 종류의 악기에만 의존하는 음악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들이 집중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악 4중주는 오케스트라처럼 다양한 악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이 집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아이가 지루해 하는데 굳이 클래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이라면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들려주도록 한다. 단 너무 시끄러워서 귀에 나쁜 영향을 줄 정도인 것만 피하면 된다. 가령 예를 들어 어린 자녀가 만화영화의 주제가 등을 좋아하면 그것을 들려준다. 음악에 흥미를 붙이면서 즐길 수 있다면 일단 성공이다.

■부모의 가이드가 필요하다
보통 어린 자녀들이 iPod를 통해 선곡하는데 부모보다 능숙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기 까지는 어린 자녀들이 음악 고르는 것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 자녀들이 성장함에 따라 더 많은 독립권 선택권을 부여한다. 차안에서는 자녀들에게 음악이나 CD등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나서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도록 한다. 또한 어린 자녀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연습할 때는 음악을 꺼주는 것이 좋다.

아이비 뮤직 스튜디오의 김소연 원장은 “어릴 때부터 부모의 권유로 음악과 가까이 지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음감, 리듬감이 발달해서 피아노나 다른 악기를 배울 때 더 쉽게 터득한다”고 밝혔다.

■음악을 공유한다
자녀들을 야외 공연장에 데리고 가서 음악을 감상하게 한다.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수록 그 영역이 넓어 질 것이다.

공연은 보고 듣는 것 이상으로 감수성을 자극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일찍부터 공연을 보여줘야 한다. 어린 자녀가 즐거워하면서도 무언가 얻을 만한 공연이 많다. 스스로의 안목이 생겨 보고 싶은 공연을 요구하기 전까지는 다양한 공연을 접하게 해줘 그 순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게 할 생각이다.

한 한인 학부모는 사라 장의 할리웃보울 공연에 어린 딸을 데리고 가서 그녀의 열연하는 모습을 보여줬더니 그 다음부터는 바이얼린 연습을 하지 말라고 해도 하루에 몇 시간씩 하는 식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는데 야외공연은 어린 자녀에게 추억을 주는 것은 물론 교육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차 안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이민사회의 특성상 자녀를 데리고 학원 혹은 학교 등을 라이드해 줄 때가 많다. 이럴 때마다 자녀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그 음악을 따라서 자녀가 흥얼거리기만 해도 성공이다. 가령 학원에서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봄’을 배웠다면 이 곡을 들려준다. 배운 곡을 자연스럽게 한 번 더 접하게 되고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에 특별히 CD가 없다면 91.5 FM 같은 클래식 음악 스테이션을 틀어서 자녀가 클래식 음악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평상시에 90% 정도의 상업음악을 듣는 자녀들에게 정성서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론 과제 때 부모가 함께 해준다

자녀들에게 음악교육을 시킬 때 중요한 것이 음악감상 및 음악이론은 부모들이 챙겨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들이 음악을 배우는 것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하지만 음악감상은 평소부터 부모가 신경을 써주면 충분히 해줄 수 있는 부분이고 특히 음악이론의 숙제를 할 때는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좋다.

정진식 음악박사는 “처음에 자녀들이 음악숙제를 지루해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자율적으로 숙제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옆에서 도와주고 챙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흥률 기자>

■ 연령별 음악 감상법
■0∼3세
짧고 간결한 소품을 주로 들려준다.

아이가 따라 하기 쉬운 단순한 멜로디가 좋다.

아기를 위해 부드러운 음악을 들려준다.

•소리나 음악이 나오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한다.

•아이와 함께 놀 때 신나는 음악을 들려준다.

■3∼4세
이 시기에는 동요 등 아이가 움직이며 따라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좋다.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정도의 볼륨을 중간크기로 한다.

•음악을 들으며 매일 10~15분 정도 시간을 보내게 습관을 들인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5분부터 시작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음악적 게임이나 활동을 해준다.

•매주 한두 번 가족이 음악을 감상한다.

■5∼7세
아이가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노래와 율동이 있는 비디오를 보여준다.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면, 배우는 악기의 명곡을 자주 들려준다.

•배우는 악기 외의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다.

•음악을 틀어놓고 운동하면서 아이도 함께 한다.

•아이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은 새로운 노래에 도전해본다.

■8세 이후
그룹 활동을 통해 음악을 경험하게 해주면 더욱 흥미를 느낀다. 공부할 때 음악을 이용해 집중력도 키운다.

•아이가 음악과 관련된 활동(합창, 오케스트라, 뮤지컬)을 하도록 권해준다.

•아이가 휴식을 취할 때 음악을 듣는 시간을 마련해 긴장을 풀어준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뮤지컬, 연극, 음악 공연장에 데리고 간다.


  ▲ 어릴 때는 타악기를 중심으로 음악을 일단 즐기게 하는 것이 좋다. 2세된 헤일린 김양이 작은 심벌즈를 치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