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까지 포괄이민개혁을 완수할 것입니다”
포괄이민개혁법안이 올 여름까지 연방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낙관적인 전망으로 이민개혁 성사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의회가 다음 달 초당적 이민개혁법안을 상정하면 올 여름까지는 의회의 입법절차가 완료될 것이라며 이민개혁안 성사를 낙관했다.
이날 히스패닉 방송인 ‘텔레문도’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초 이민개혁법안이 연방 의회에 상정되면 올 여름까지는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포괄이민개혁안 성사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상원 이민개혁 8인 위원회가 초당적 이민개혁법안에 90% 이상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나온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2013년 내에 이민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해왔으나 구체적인 이민개혁 완료 시점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이민개혁안 추진이 민주당의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한 정략적인 배경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민주당이 아니라, 이민개혁에 영향을 받게 될 사람들의 실제 삶에 관심이 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이민개혁안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는다면 이민개혁안 성사를 위해 개입할 준비도 하고 있다”며 이민개혁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민개혁법안 공개에 앞서 애리조나 국경지역을 방문한 존 매케인, 척 슈머, 제프 플레이크,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 등은 4월 초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상원에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의회는 부활절 휴회를 마치고 오는 4월8일 회기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다음 달 8일을 전후해 이민개혁법안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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