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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통지서는‘조건부’12학년 성적 신경 써야

정시지원자 발표 3주 앞

입력일자: 2013-03-04 (월)  
정시로 대학에 지원한 12학년생들이 대학들로부터 합격여부 통보를 받는 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은 합격통보를 받더라도 가을에 캠퍼스 입성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12학년 때 성적이 추락하는 등의 이유로 대학들이 합격을 취소(cancel)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렵게 이룬 드림스쿨 합격이 취소되는 것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는 청천병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대학들이 왜 합격통보를 취소하고 이 같은 비운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해 학생들이 해야 할 일들을 알아본다.

AP과목 낙제점 해명요구 받기도
마약·폭력 등 규율위반도 취소 사유

■ 합격취소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대학들이 합격을 취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적이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 입학원서 제출을 마무리한 뒤 긴장이 풀어져 12학년 성적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행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한인 김모(28)씨는 수년 전 한 UC 계열대학에 합격했으나 12학년 가을학기 때 택한 AP 물리학 클래스에서 낙제점인 ‘F’를 받은 것이 화근이 돼 대학으로부터 왜 그런 성적을 받았는지 해명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

김씨는 당시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이로 인해 관계가 악화돼 별거에 들어간 것이 자신의 심리상태에 악영향을 끼쳐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할 수 없었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제출, 간신히 합격이 취소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미 전국 대학 카운슬링 협회(NACA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미국 대학의 21%가 일부 학생들의 합격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합격취소 건수는 대학 당 10건이었다.

대학들이 합격을 취소한 이유는 12학년 때 학업성적 저조(65%)가 가장 많았고 규율 문제(35%), 입학원서 내용 허위기재(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규율 위반에는 폭력과 마약, 그리고 음주 등 여러 형태가 있는데 특히 폭력을 휘두른 학생의 51.2%가 철회통보를 받았으며 시험 때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의 34.5%가 합격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학(59%)보다는 공립대학(83%)에서 성적 추락에 대한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여긴 것으로 조사됐다.

■ 합격통보를 받고 나서 할 일은

대학에서 보내는 합격통지서를 꼼꼼히 읽어보면 ‘조건부’(conditional)라는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을에 대학 캠퍼스에 입성하기 전 까지 할 일이 남아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1. 졸업하는 날까지 성적 관리

가장 중요한 것은 졸업식 날까지 최선을 다해 11학년까지 얻어낸 우수한 학업성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자주 회자되는 ‘12학년 병’(senioritis)에 걸려 학업을 게을리 하고 친구들과 놀자 분위기에 휩쓸리면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AP 과목들을 택하고 있을 경우 오는 5월에 있을 AP 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까지 해온 과외활동도 열심히 하도록 한다.

2. 5월1일까지 등록의사 표시

대부분의 학생들은 복수의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게 된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뿐, 이후 몇 주간 학생들은 두툼한 합격통지서를 보내온 대학들 중 어디로 진학할지에 대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한다.

4월 중 갖게 되는 일주일의 봄방학 기간중 대학들을 방문하는 것도 최종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들은 5월1일까지 학생들이 등록의사(SIR)를 표시하길 요구한다. SIR 표시와 함께 일정액의 디파짓도 대학에 보내야 한다.

3. 재정보조 점검

합격통지를 받은 후 학비 걱정도 무시할 순 없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학비에 대한 고충이 심해졌는데 대학측에서 보내오는 재정보조나 장학금의 내용이 들어 있는 재정보조 통지서를 꼼꼼히 읽어본다.

일단 재정보조 내용에 만족하면 이 편지를 사인해 보낸다. 최근 가족의 인컴이 갑자기 줄어들었거나 재정보조 내용이 잘못 되어 있다고 판단되면 바로 해당 대학 재정보조 사무실에 연락을 취해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

캠퍼스 기숙사 신청서 등도 보내야 할 경우 서두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신입생들은 기숙사에서 지내는 것을 원하는데 보통 대학들은 입학정원보다 기숙사 자리가 다소 부족한 경우가 많다.

4. 더블 디파짓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복수의 대학에 합격할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진학할 대학을 확실하게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2개 이상의 대학에 디파짓을 하는 행위이다. 일부 학생 및 학부모들은 이런 행동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더블 디파짓을 할 경우 해당 대학 대기자명단에 올라 있는 지원자 중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의 앞길을 막아버리는 것으로 간주돼 대학으로부터 합격을 취소당할 수 있다.

5. 소셜 네트웍 사이트의 부적절한 정보를 삭제한다

나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친구들만 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학 입학사정관들도 들여다볼 수 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거나 야한 포즈의 사진을 사이트에 올려놓을 경우 이를 보는 대학 관계자가 어떤 생각을 할지 너무 뻔하다.


<구성훈 기자>


  ▲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은 뒤 성적이 떨어지면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 학생들은 끝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데 올인해야 한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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