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훈처-국회 공무원 LA방문 현장 확인
독립운동 자료 등 곧 체계적 보존 실무작업
1900년대 초 한인 이민 선조들의 당시 활약상을 담은 국민회관 역사유물 2만여점이 방치 8년 만에 보존 및 관리를 위한 첫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16일 한국 국가보훈처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공무원 3명은 USC 인근 대한인국민회 기념관(1368 W. Jefferson Blvd.)을 찾아 2003년 국민회관 복원 당시 다락방에서 발견된 2만여점의 역사 유물을 살펴봤다.
한국 정부는 이와 함게 사료가치 확인 및 보존에 필요한 실무작업을 위해 독립기념관 사료연구 전문가 4명을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회관 유물의 사료가치, 훼손여부 등을 실사하고 보존을 위한 자료목록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국 정부의 의지 부족과 절차상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보존작업이 제대로 속도를 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사유물을 보관해 온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박일영)는 이날 약 4년 만에 역사유물 임시보관소를 개방했다.
보존처리 시설을 갖추지 못한 좁은 공간의 임시보관소에는 1900년대 초기부터 1970년대까지 독립운동 당시 사용되던 태극기, 일제강점기 서울 전경 사진, 공립신문·신한민보 원본 및 축쇄판, 독립운동자금 입금대장, 대한인국민회관 낙성식 휘호, 1920년대 미주한인 호적인 ‘재미동포 인구등록’, 한인 이민초기 한글 교과서, 개인 서신 및 사진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역사유물이 박스와 나무상자에 담겨 쌓여 있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의 존 서 이사장은 “지난 7월 국가보훈처에 국민회관 역사유물 실사단 파견 요청을 한 이후 한국 정부가 체계적인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며 “기념재단, 흥사단, 건물 소유주인 교회가 합심해 방치된 유물의 보존 및 관리작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의 장재욱 기념사업과장은 “귀중한 역사유물들을 확인한 결과 보관상태가 생각보다 양호하다”며 “독립기념관 실사단의 1차 작업 이후 보존 및 관리에 필요한 향후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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