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교육부, 라우든카운티 대응‘타이틀 IX’ 위반여부 따진다
연방 교육부가 학생 화장실 불법 촬영 의혹과 관련해 버지니아 라우든카운티 공립학교(LCPS)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지역 뉴스 FOX5 DC에 따르면 교육부 산하 시민권국(OCR)은 최근 한 고등학생이 약 3년에 걸쳐 학교 화장실 칸막이 안에서 학생 수십명을 몰래 촬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학군 측 대응이 연방법 ‘타이틀 IX(Title IX)’를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틀 IX는 교육기관 내 성차별과 성희롱을 금지하는 연방법이다.
또 다른 방송사 ABC 7에 따르면, 프리덤 고등학교의 한 학생이 화장실 칸막이에서 용변 중인 다른 학생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피해자가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지난 4월말 경 첫 통보 이메일을 학부모에게 보냈고, 이후 추가 조사과정에서 “단일 사건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특히 이번 사건이 수년간 지속됐다는 의혹과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학교의 초기 대응과 피해 학생 보호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현재 라우든카운티 셰리프국도 별도로 수사 중이다.
교육부는 이번 사건이 학생 프라이버시와 학교 시설 이용 정책을 둘러싼 라우든카운티 공립학교 논란 속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 시민권국은 지난해 라우든카운티 공립학교가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성 정체성에 따라 학생들의 화장실 등 시설 이용을 허용한 정책과 관련해 타이틀 IX를 위반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또한 남학생 시설에서 여학생 이용 문제를 제기한 남학생들에 대한 보복 행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킴벌리 리치 미 교육부 시민권 담당 차관보는 성명을 통해 “라우든카운티는 또다시 학생들의 사생활과 존엄성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방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피의 학생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공식 형사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교 측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학교 행정 당국은 수사기관과 협조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타니아 브라운 교장은 후속 공지를 통해 “이번 사건은 단일 사건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정보를 가진 학생이나 주민들에게 셰리프국에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