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2배 가까이 급등…2분기 매출 51% 폭등
‘닷컴(.com) 붐’ 재현 주도역할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소매업체인 아마존 닷컴(www.amazon.com)이 10여년만에 ‘닷컴(.com) 붐’ 재현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1년 사이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라 투자자들에게 ‘함박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 2분기(4~6월)에 99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의 65억7,0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51%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세는 1995년 이 회사가 창립된 이후 최대폭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에 반해 순익은 감소했다. 올 2분기 순이익은 주당 41센트씩인 1억9,1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 정도 떨어진 것이다. 매출 폭등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감소한 것은 회사 성장에 따라 웨어하우스 신설 등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각종 회사의 인수 합병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3만7,900여명이었던 직원이 2분기 동안 4만3,2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나 임금 지급도 크게 증가했다.
지출 및 투자 증가로 줄어들긴 했지만 올 2분기의 순익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34센트를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시장에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의 성장과 미래를 반영하는 주가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전인 지난해 7월26일 기준으로 주당 118.40달러였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가 이뤄지기 직전인 26일 주당 214.18달러로 마감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진 27일에는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5%이상 오른 주당 225달러를 넘어선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년 사이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도 1년전에 비해 36~47%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당초 올해 안에 전세계적으로 신설하기로 했던 웨어하우스를 11개에서 15개 늘리기로 했다.
아마존은 특히 오는 10월 안에 애플 아이패드에 맞서는 독자적인 태블릿PC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를 채용할 예정인 아마존 태블릿 PC는 대당 가격이 획기적인 299달러선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닷컴기업들이 다시 붐을 일으키는 ‘데자-붐(Deja-Boom)’의 선두주자로 될지 아니면 다시 거품이 꺼지는 ‘데자-버블(Deja-Bubble)’이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더 우세한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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