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y 99 굴착공사 주민투표 앞두고 새 이슈로 대두
통행료 피해 하루 4만대 우회 예상
시애틀 부두 고가도로(바이어덕트)의 Hwy 99 터널 대체공사에 관한 주민투표(레퍼런덤 1)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터널의 통행료 징수가 야기할 주변 도로의 혼잡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터널을 반대하는 환경주의자들은 통행료를 징수할 경우 하루 4만~4만5,000대의 차량이 다운타운 주변도로로 우회할 것이기 때문에 시 중심지역의 교통체증이 극심해 질 것이라는 환경영향 평가보고서를 인용, 차라리 Hwy 99를 폐쇄하고 터널을 뚫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까지 극언하고 있다.
주 교통부는 4차선 터널공사에 소요될 20억 달러의 비용 중 4억 달러를 통행료로 마련하기 위해 남북방향 차선과 시간대별로 1달러(야간 남북차선)부터 5달러(저녁 퇴근시간 남행차선)까지 징수할 잠정계획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다운타운 소도지역에서부터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까지 1.7마일 구간의 다운타운 지하를 뚫는 이 공사는 시애틀 시의회와의 협상에 따라 오는 9월 착공될 예정이다.
시애틀 시의회는 환경주의자인 마이크 맥긴 시장의 반대와 상관없이 터널공사를 위해 주 교통부가 시정부 소유의 도로와 전기, 수도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의했었다. 오는 8월16일 실시되는 주민투표는 이 같은 시의회의 조치를 시민들이 인정할 것인지 여부를 묻기 위한 것이다. 주민투표가 부결될 경우 시의회는 새로운 관련조례를 만들어 터널공사를 지원할 수 있지만 환경주의자들로부터 시민의 의사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된다.
터널공사를 총괄하는 론 파나넨은 신설될 터널에 하루 9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경주의자들의 터널 무용론을 일축했지만, 우회도로로 빠지는 차량을 터널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통행료를 인하할 필요가 있음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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