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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스 매직’ 한국 천적도 눕힐까

입력일자: 2009-11-07 (토)  
포항, 오늘 알 이티하드와 AFC 챔프전
이기면 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 얻어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을 향해 달려온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자존심 포항 스틸러스가 ‘한국 천적’과 마지막 승부로 격돌한다.

포항은 7일 오후 7시(현지시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강호 알 이티하드와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단판승부를 펼친다. 포항이 승리한다면 2006년 전북 현대에 이어 K-리그 팀으로는 3년 만에 다시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결코 물러서지 않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K-리그에서 정평이 나있다. 이번 결승에서도 올해 팀 내 정규리그 최다 득점자(8골)이자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골로 득점왕을 노리는 브라질 출신 데닐손을 비롯해 스테보, 노병준 등의 골 감각에 기대를 건다. 파리아스 감독은 “내일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결승에서 이겨 최강이라는 걸 입증하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가브리엘 칼데론 감독(아르헨티나)이 지난해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알 이티하드는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004년과 2005년 거푸 챔피언에 오른 강호고 특히 한국팬들에게 ‘K-리그 천적’으로 각인된 팀이다. 2004년에는 준결승에서 전북 현대, 결승에서 성남 일화를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2005년에는 4강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제압했다. 알 이티하드는 올해 대회서 움 살랄(카타르)을 7-0으로 괴멸시키는 등 종종 소나기골로 상대를 때려눕히곤 해 축구팬 사이에서는 ‘아시아의 깡패’로도 통한다. 주장인 미드필더 모하메드 누르를 비롯해 골키퍼 마브루크 자이드 등 주축 대부분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 출신이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다음 달 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막을 올리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아시아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올해 클럽 월드컵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 등 각 대륙 프로 챔피언 7개 팀이 참가한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한국팀 킬러’로 소문난 알 이티하드와 아시아 클럽축구 정상을 놓고 충돌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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