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핑크 빛 궁전’으로 불리우는 로열 하와이안 호텔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프닝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란 수식어가 붙어 더 고풍스런 호텔로 알려진 로열 하와이안 호텔은 작년 6월1일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총 8,500만 달러를 들여 개보수 공사를 완수하고 오는 7일 태평양 재활병원(Rehabilitation Hospital of the Pacific)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성대한 파티를 기획하고 있다.
로얄 하와이안 호텔의 리사 모릴 판촉이사는 “역사에 남을만한 성대한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피로연에만 100만 달러를 지출하는 등 호사스러운 결혼식을 올려 세간에 회자됐던 캐서린 제타-존스와 마이클 더글라스의 결혼식을 기획한 데이빗 빔(David Beahm)을 초빙했다”고 전했다.
빔은 뉴욕의 사교계 명사들에게 ‘결혼식을 준비하려면 빔에게 가라’고 할 정도로 파티 기획가로 알려져 있고 이 외에도 초특급 문화행사 등도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어 맨해튼에서 열린 웬만한 대형 이벤트는 모두가 빔의 작품이라는 것.
빔은 로열 하와이안 호텔에서 묵은 적은 없으나 수차례 하와이를 방문하면서 호놀룰루의 매력에 푹 빠져 이번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는데 로열 하와이안 호텔을 처음 본 순간 ‘바로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벤트 기획 소감을 전한다.
빔은 1927년 첫 개관 당시 호텔 입구에서부터 하와이 왕족들의 행렬이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 이번 행사를 하와이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만들어 내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특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로열 하와이안 호텔은 마릴린 먼로와 조 디마지오가 허니문을 보낸 곳으로도 유명하고 싱어송 라이터인 에디 베더도 이 곳을 자주 찾아 수주씩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는 것.
이번 행사는 옛 시절로 되돌아간다는 취지를 위해 1927년의 그 것을 모방한 고동나팔과 함께 하와이 전통의 영가와 훌라, 파후 드럼 등으로 구성된 행렬을 따라 참석자들이 행사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로비를 통과한 후에는 점차 시간이 흐른 듯한 시간의 패러다임 전환을 경험하게 되며 해변가의 정원에 들어서며 크리스 바티와 그의 악단, 재즈가수 ‘지나이’의 음악을 듣게된다.
또한 호텔 개관 당시 연주를 선보였던 101세의 빌 타피아가 출연해 우쿨렐레를 연주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이들에게는 해변가 오두막에서 자신들만의 파티를 가질 수 있는 특별 패키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가격은 5,000달러 수준.
이번 행사에는 하와이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거나 파티를 기획한 빔의 지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오프라, 베티 밀러, 켈리 프레스턴, 제타-존스, 헤더 그래험, 텔레비전 시리즈 ‘로스트’의 배우 다니엘 김과 김윤진, 앤디 볼드윈, 그리고 헤이든 페네티어 등 유명 인사들도 초대됐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나 예약은 Rehabilitation Hospital of the Pacific 전화 566-3451로 하면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