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5% 득표… 공화는 윈스턴 후보 확정
▶ 한인 후보 아이린 신 2위, 댄 리 5위
지난 5월 암으로 별세한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 후임을 뽑는 버지니아 연방 하원 11지구 보궐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제임스 워킨쇼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사진)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경선은 28일 실시됐으며 총 3만7,62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워킨쇼 수퍼바이저는 전체 유효표 중 2만2,403표(59.54%)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하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11년 동안 코널리 의원의 비서실장으로 일했으며, 고(故) 코널리 의원이 생전 후계자로 공식 지지한 인물이다.
워킨쇼 후보는 29일 자신의 선거 웹사이트에 “민주당 후보로 지명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면서 “이번 승리는 우리 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를 수호하며, 서민 가정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신념을 함께해 주신 이웃, 자원봉사자, 그리고 지지자 여러분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워킨쇼 후보(42세)는 북버지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2005년 뉴욕대학에서 정치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페어팩스 카운티 소재 비영리기관에서 멘토 등으로 자원봉사를 했다. 그가 내세우는 주요 공약은 예외 없는 재생산권(낙태선택권) 보호, 연방 공무원 보호, 공립학교에 대한 투자, 저렴한 주택 확대, 모두를 위한 경제 건설, 총기 폭력 근절, 헌법수호 등이다.
페어팩스 카운티를 중심으로 하는 버지니아 11지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며, 이번 경선에는 한인 2명을 포함한 총 10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인 후보 아이린 신 주하원의원은 5,368표(14.27%)를 얻어 2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고, 댄 리 후보는 710표(1.89%)의 지지로 5위를 기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출신으로 한인사회에도 적극 구애한 스텔라 페카스키 주상원의원은 5,0043표(13.40%)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애미 로마 후보는 7.17%로 4위, 레오 마티네즈 후보는 1.32%로 6위, 애미 파파누 후보는 1.05%로 7위, 퍼누스 후보가 0.62%로 8위, 캔디스 베넷 후보가 0.50%로 9위, 로스 윌리엄 브렌스테터 후보가 0.07%로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아이린 신 후보를 도운 센터빌 거주 정종웅 씨는 본보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번 결과는 아쉽지만 아이린 신 후보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비록 신 후보가 졌지만 주상원의원을 이겼다는 점에서는 잘 싸운 것 같다”고 말했다.
댄 리 후보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선거 캠페인을 통해서 워킨쇼 후보에 대해 알게 됐고 이제 경선이 끝난 만큼 워킨쇼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7명의 후보가 출마한 공화당 경선에서는 전 FBI 요원이자 육군 예비역인 스테워트 위스턴이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현재 보수 성향 싱크탱크에서 근무 중이다.
보궐선거는 오는 9월9일 실시된다.
만약 워킨쇼 수퍼바이저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될 경우, 그의 현직인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자리를 놓고 또 다른 보궐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출마설이 나도는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은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브래덕 디스트릭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아직 (출마여부를)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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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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