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맨하탄 유엔본부 외교관식당에서 열린 ‘뉴욕시 자메이카지역개발공사’ 4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 ‘프라임 그룹’과 ‘HRH AC 개발그룹’ .JFK센터 어소시어츠사’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 자메이카 지역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프라임 산업과 HRH AC 개발그룹’이 퀸즈 자메이카에 신축할 ‘테크노마트-뉴욕’ 건물 조감도
한국 ‘프라임그룹’. ‘HRH AC 개발그룹’ 합작
JFK인근 퀸즈 자메이카 다운타운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올해 연두교서에서 지난 4년간 추진해온 퀸즈 자메이카 지역 개발 계획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위 ‘자메이카 플랜’으로 명명된 이 계획은 JFK 공항 인근이라는 지역적 장점을 이용해 자메이카를 뉴욕시 맨하탄에 이어 제2의 산업도시로 개발, 국제 무역의 ‘허브’(Hub)이자 뉴욕에 도착하는 관광객들이 맨하탄으로 향하기에 앞서 거쳐가는 국제상가 및 관광지역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특히 시 정부가 연방, 주 정부의 협력을 얻어 민간기업들과의 합작사업으로 추진, 정부가 인프라 및 사업 환경을 지원하고 민간기업이 건축개발 및 관리운영을 맡아 지역사회를 개발해 직업을 창출하자는데 그 목적을 두고있다.
따라서 블룸버그 시장은 부시장실과 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 자메이카지역개발공사(JDC) 등을 내세워 민간기업들과 협력, 지역개발에 대한 ‘블루플렌’(Blue Plan)을 만들기에 이르렀고 이 같은 계획을 검토한 뉴욕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자메이카 다운타운 368개 블록에 대한 조닝변경을 압도적으로 승인, 블룸버그 시장의 ‘자메이카 플랜’에 청신호를 켜주었다.
실제로 자메이카 지역 개발은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도 언론보도 등을 통해 그 내용 일부가 여러 차례 알려진 바 있다.한인 도매상들이 주축이 돼 2004년 시 정부와 추진해 왔던 퀸즈 ‘칼리지 포인트’ 도매상가 개발 프로젝트가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비롯, 애당초 기본 계획에 차질이 일며 무산되자 대체부지로 부상된 곳이 바로 자메이카 지역이었다.한인들이 ‘칼리지 포인트’ 프로젝트를 대신해 추진된 ‘자메이카’ 프로젝트는 한인 도매상가 개발업체인 ‘인터내셔날 머천다이즈 마트’(IMM)가 시 경제개발공사와 시 정부가 계획한 ‘자메이카 플랜’의 일환인 ‘JFK 코퍼레트 스퀘어’ 개발권을 따낸 ‘JFK센터 어소시어츠사’와의 협의 과정에서 시 정부와 ‘JFK센터 어소시어츠사’측이 ‘인터네셔날 머천다이즈 마트’측에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개발비용 보증을 요구하자 틈이 벌어지기 시작, 결국 서로간의 이견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올해 무산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오후 7시 맨하탄 유엔본부 4층 ‘외교관식당’(DDR)에서 ‘뉴욕시 자메이카지역개발공사’ 4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고 이 행사에서 최근 동아건설을 인수한 한국 ‘프라임 그룹’(Prime Group)과 뉴욕 현지 개발업체인 ‘HRH AC 개발그룹’, ‘JFK센터 어소시어츠사’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 자메이카 지역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프라임산업 개발사업본부장 정영선 전무와 강종철 상무이사는 이날 프라임산업과 뉴욕 현지 개발업체인 ‘HRH AC 개발그룹’과의 ‘테크노마트-뉴욕’ 합작사업 계약을 발표한 뒤 비데오 프리센테이션을 통해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HRH AC 개발그룹’은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건축한 HRH 건축사(대표 브래드 싱어)와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전 서울플라자 대표 문정민(사진)씨의 ‘에이커시티 개발그룹’(AcreCiti Development Group)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공동 설립한 회사로 이 회사는 시 정부로부터 자메이카 지역 개발 첫 단계로 16개 상용건물 신축이 계획된 ‘JFK 코퍼레트 스퀘어’ 프로젝트의 개발권을 따낸 ‘JFK센터 어소시어츠사’와 계약을 체결, 자메이카 지역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HRH AC 개발그룹’과 프라임 산업은 ‘JFK 코퍼레트 스퀘어’의 제1타워 프로젝트로 이번 ‘테크노마트-뉴욕’ 합작사업을 체결하고 2011년까지 4억 달러를 투입, 자메이카 다운타운 재개발 2구역에 지하 3층, 지상 20층, 연면적 130만 스퀘어피트(4만평 규모)의 상업, 업무 복합빌딩을 지을 계획을 마련, 이날 참석자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테크노마트-뉴욕’ 건물에는 1,000여 개의 소매점과 업무시설이 들어서며, 프라임산업은 이 중 절반을 한국에서 분양하고 ‘HRH AC 개발그룹’이 나머지 절반을 뉴욕에서 분양 할 예정이다.시공은 프라임산업이 최근 인수한 동아건설과 ‘HRH AC 개발그룹’의 HRH 건출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자메이카개발공사는 이번 프라임산업과 ‘HRH AC 개발그룹’의 발표에 대해 “자메이카 재개발계획은 노후 공단이 밀집된 뉴욕시 자메이카 일원 386개 블록(100여 만평 규모)을 16개 구역으로 나눠 주거, 쇼핑, 물류기능이 결합된 신거점지역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인근 JFK국제공항의 배후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했으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헬렌 마샬 퀸즈보로장도 “진척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문정민 HRH AC개발그룹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미 연방정부와 시정부가 전체 사업비의 80%를 20년 상환조건으로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계속될 뉴욕시 정부 재개발사업에 한국 토종 개발업체인 프라임산업이 발을 내디뎠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 그 과정에서 현지 동포회사가 기여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계획에 따르면 ‘테크노마트-뉴욕’ 건물이 들어설 부지에 자리한 기존 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은 이미 시작됐으며 내년부터 신축건물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완공은 착공 후 3년 이내로 내다보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