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나는 사람에 대한 실망 내지는 환멸을 느끼는 사람을 만난다.목사님 사람이 이럴수 있습니까. 교회가 이래서야 쓰겠습니까. 저 다시는 목장모임 안나갑니다.사람 만나는게두렵습니다. 혼자 조용히 예배만 드리고 가드래도 이해해 주십시요. 이런게 남편입니까.
나는 이런 사람들을 만날때 마다 충분이 납득이 가곤했다. 나도 그럴 때가 가끔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분명한 한가지 사실은 자기자신이나 다른사람에 대한 깊은 실망과 환멸이 없이는
사람이 변화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독소 중의 하나가 피상성이다.자기자신과 정면으로 대하는 자기 만남이 없이 종교생활에 안주하는 겉도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경우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보여주지 못한다. 소구룹모임에서도 자기의 진실을 꺼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이런 분위기 에서는 인간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히틀러 나찌 정권하에서 진실을 지키다가 순교하신 본 회퍼 목사님은 자신이 키웠던 제자의 배반으로 숙청당했다. 본회퍼 목사님은 인간에 대한 처절한 환멸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아직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한 자라고 했다.인간에 대한 핑크빛 환상이 깨어지고 나야 비로소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시작된다고 하셨다.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하나님 형상으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용광로이다.이 공동체 속에서부딪히고 깨지면서 ,상처를 주고 받으면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형성된다. 그리고 이러한 사납고 거칠고 야비한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으시고 고쳐 주시는 하나님의 용납을 경험하게된다.
하나님의 인생에 대한 환멸 은 나로서는 상상이 안간다 . 하나님 만큼 자신이 창조하시고 모든것을 다 바친 인생들로 부터 배반과 무시를 당하고
사시는 분은 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으시다. 예수그리스도의 십가가를 볼때 그 사실은 더욱 분명하다.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5년전 창립때 부터 가정교회로 개척되었다. 그리고 매우 자신감이 있었다. .우리 가정교회 그냥 잘 될 수밖에 없겠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한 영혼에 대한 예리한 집중이 무디어져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변질되어버렸는가.지난 5년간 나를 괴롭혀온 그 자만감의 누룩이 도데채 언제 어디서 들어왔을까.
사실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그원인이 자만감이란 사실 조차도 모르고 시달려 온 것이다.그런데 한주일 전 기도중에 성령께서 그 독을 깨우쳐 주셨다. 그것은 바로 --가정교회로 개척되는 모델교회---라는 학위 논문으로 졸업을 하던날 사단이 내영혼 속에 자만심이라는 무서운 독을 나 자신도 모르게 살짝 넣어버린 것이다..
지난 5년간 평신도로 세워지는 가정교회를 섬기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중 하나는 나 자신에 대한 실망이였다.그래도 사람들은 나를 괜찮은 목사라고 그러는데--나 자신은 나에 대한 환멸로 내 머리를 쥐어 뜯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그리고 그 실망스러운 밑바닥 제로점에서 예수님은 어김없이 나를찿아오셨다. 그런 그 예수님은 나에 대해 실망하지 않으셨다.
아니 실망할 건덕지도 없으셨다. 본래 날 때 부터 죄인으로 태어난 나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그리고 예수님은 이렇게 실망스런 이인간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셨다.
나는 바로 목장공동체가 예수그리스도의 성육신임을 보게된다.서로가 서로에 대해 더 이상 실망할 것이 없는축복 ,서로가 서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받아주 는 축복을 조금씩 누리고있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