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송컨스트럭션 마이클 조 대표가 멕시코계 직원들에게 2월15일 LA콜러시엄에서 열리는 한국-멕시코 평가전 입장권을 선물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직원용으로 20매를 구입했다. <서준영 기자>
동창회·직장인들 “함께 보러가자”
멕시칸 종업원 둔 업주 티켓 선심
멕시코전 티켓도 판매 시작
월드컵 대표팀이 유럽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2월 LA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평가전을 기다리는 한인사회의 열기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히스패닉 커뮤니티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한국과 멕시코 대표팀간 평가전(2월15일·LA콜러시엄)의 티켓이 26일부터 발매되는 가운데 이 경기를 앞둔 양 커뮤니티의 우정어린 힘겨루기도 장안에 화제의 꽃을 만발하고 있다. 또 LA갤럭시와의 첫 경기(2월8일·홈디포센터), 샌프란시스코에서 펼쳐지는 코스타리카와의 일전(2월11일·오클랜드 콜로시엄)에 대한 관심 역시 높게 일고 있다.
마켓과 봉제업소처럼 히스패닉 종업원이 많은 직장에서는 벌써 한인과 멕시칸 직원간의 대리전이 시작됐다. 70여명의 히스패닉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가주마켓의 김태진 매니저는 “요즘은 직원들이 모이면 늘 축구 이야기”라며 “양쪽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단체응원을 통해 우열을 가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버드와이저는 한인과 멕시칸 커뮤니티 양쪽을 겨냥한 대규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인사회 담당관인 페르난도 홍씨는 “리커 업주에게 선물하기 위해 200장을 단체 구입했다”며 “히스패닉 시장 담당부서에서도 표를 대량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선셋셀룰러도 이번 평가전 입장권을 고객들에게 선물하는 행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의 감동을 기억하는 많은 한인들은 벌써 단체 응원 준비를 마쳤다.
성균관대학교 동문회는 멕시코전 단체 관람을 준비하고 있고,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LA갤럭시전에서 ‘대한민국’의 함성을 외칠 계획이다. 이 밖에 세아제강, 로지피아 아메리카, 미송컨스트럭션도 단체로 표를 구입해 평가전이 시작되기만 기다리고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대표팀 유니폼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월드컵 공식 온라인 매장(fifaworldcupstore.com)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는 대표팀의 유니폼은 26일 현재 완전 품절 돼 많은 한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오는 2월8일 LA갤럭시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미 전지훈련에 돌입하는 대표팀의 일정에 맞춰 유니폼을 구입하려 했던 한인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매장을 통해 69.99달러에 유니폼 구매를 신청한 김모(29)씨는 직접 유니폼을 입고 평가전 응원에 나서려했지만 판매업체로부터 품절소식이 담긴 이메일을 접하고는 허탈감에 빠졌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못 구한 한인들은 월드컵 로고가 담긴 T셔츠(17.99달러)나 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129.99달러) 구매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예매처>
한국일보 사업부,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내 홍보센터,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홍보센터, OC지국, 동부지국, 카페 로프트(6가), 글렌데일 HK마켓, 세리토스 가주마켓, 풀러튼 한남체인, 어바인 HK마켓내 다니엘스커피, 밸리 그린마켓내 우메켄 총판, 밸리 갤러리아 마켓내 세종문고, 가디나 코아마켓, 토랜스 한남체인.
■단체할인은 15매 이상 구입시 적용. 단, 콤보티켓에는 적용 안됨.
■콤보티켓은 두경기 입장권 가격을 합산한 뒤 10달러 할인.
■콤보티켓은 어느 가격대로도 pairing이 가능함.
■이미 갤럭시 전 입장권을 구입한 분은 멕시코 전 입장권 2달러 할인.
<이의헌·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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