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장선거 투표율 42% ‘50년래 최고’, 18~29세 38.7%로 4년전보다 3.5배나 급등
▶ 높은 생활비 등 불만, 투표로 변화 모색
지난 4일 실시된 뉴욕시 선거에서 청년층 투표율이 4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뉴욕시장을 선출한 올해 뉴욕시 선거는 2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50년래 가장 높은 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 뉴욕시 선거 투표율 23%와 비교하면 무려 19%포인트 급등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는 청년층으로 구분되는 18~29세 연령대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38.7%가 투표에 참가해 4년 전 11.1%에 비해 약 3.5배 급등했다. [표 참조]
또한 30~39세 경우, 37.5%가 투표에 참가해 4년 전 대비 2.3배 증가했다. 투표에 별 관심이 없던 19~39세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시 전체 투표율에 근접한 것이다.
특히 30~39세 경우, 전체 연령대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았는데 18.6%에 달했다.
18~29세와 60~69세는 각각 16.6%의 투표율로 전체 연령대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슬링샷 스트래티지스의 한 민주당 전략가는 “조란 맘다니 후보의 출마로 19~39세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두드러지게 상승했는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연령대 유권자들은 뉴욕시의 높은 생활비와 보육 비용 등에 이미 지칠 만큼 지쳐 변화와 대안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저소득층만의 문제가 아닌 노동계층, 중산층, 심지어 상류 중산층에게도 해당 된다”고 지적했다.
즉 내년 실시되는 ‘2026 뉴욕주 선거’에서도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민주당 전략가는 “내부 표를 잡기위해 민주당 정치클럽이나 이익 집단을 활성화하는 방식이 아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맘다니 식 선거 캠페인이 좋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뉴욕시의장 선거 캠페인 대변인을 맡았던 민주당의 한 정치컨설턴트는 “지역구 선거는 시장 선거와 다르기 때문에 지난 선거를 변화의 시작으로 보는 것은 이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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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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