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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내 일본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중국인의 최고 인기 해외 여행지로 떠오르며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제일재경에 따르면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지난 14일 이후 중국 내에서 일본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국영 3사를 비롯한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권 무료 취소에 나선 가운데 여행사들도 관련 관광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현지 한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제일재경에 “지난 이틀간 일본 여행 환불·변경 요청이 다수 접수됐다”며 “앞으로 일본 관광 항공료와 호텔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약 건수는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급감한 일본 여행 수요는 대신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말(15~16일)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등극했다. 같은 기간 한국행 항공권 결제 건수가 1위를 기록했으며, 검색량 역시 서울이 가장 높았다. 이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인들의 여행 줄취소로 일본 관광업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올 들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중국인 비중은 21.5%로 가장 높고 중국인의 소비 금액 역시 3분기 기준 전체의 28%를 차지한다.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을 철회하지 않자 중국이 본격적인 보복 조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앞선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은 경제·외교·군사 모든 측면에서 일본과의 교류를 중단할 수 있다”며 전방위적인 보복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은 여행·유학 자제령을 내린 데 이어 이날에는 ‘짱구’ 극장판 등 일본 영화 개봉을 무기한 연기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일본은 양국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베이징에 급파했다. 가나이 국장은 이날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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