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도팀들에게 남겨 주신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이 있다. 우리 기도팀들은 이십여 년 동안 아무리 피곤해도 저녁마다 모두 모여서 눈물의 통성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곤 한다.
이 특별한 기도회는 우리 두리하나 USA 선교 기도모임을 이십 년이 넘도록 쉬지 않고 거의 매일 저녁 댁으로 불러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예배를 인도해주신 윤성숙 권사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다.
연세가 제일 많으신 윤권사님의 예배인도로 우리 기도팀들은 모이기만 하면 찬송과 기도를 끊임없이 드리곤 한다.
그러던 지난 7월 초에 길을 건너 가시던 중 젊은 청년이 타고 가던 자전거에 부딪혀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실려 가셨는데 수술 후 사흘 만에 겨우 정신이 조금 들어 깨어나셨다.
그 후로 우리는 시간 되는대로 병원 문밖에 가서 끊임없는 눈물의 기도를 드리곤 했는데 어느 날 수술도 잘 되었고 조금 회복이 되어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하여 우리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서로 얼싸안고 엉엉 울었다.
우리를 알아보신 권사님은 반갑게 미소 지으면서 하시는 말씀이 수술하는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서 천국과 지옥을 보고 왔는데 잠시 불꽃 같은 주님의 빛난 얼굴을 뵈었는데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는지 권사님이 멀리서 바라보시는데 아름다운 문들이 줄지어 있었고 첫째 문에는 선교의 문, 둘째 문에는 전도의 문, 셋째 문에는 구제의 문이 있는데 줄지어 있던 사람들이 각자가 그 문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제일 끝에 있는 큰 문으로는 각 나라에서 모여든 성도들이 기쁜 음성으로 찬양을 하면서 그 문으로 모두 들어가는 것을 보시다가 깨어 나셨다고 했다.
주님께서 깨닫게 하신 그 세개의 문에 선교, 전도, 구제라고 써 있는 글자가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글씨인데도 권사님은 주님께서 영적으로 깨닫게 하셨다고 눈물을 흘리시며 우리 기도팀들에게 며칠동안 조곤조곤 모든 말씀을 다 마치시고 권사님이 세상 뜨시면 화환 할 생각 하지말고 여러 분과 오랫동안 같이 믿음으로 즐겁게 살아왔으니 영정 사진 만들지 말라고 자녀들에게 간절히 부탁하고 간단하게 환송예배만 드려달라고 말씀하셨다.
조의금은 하나도 받지 않도록 자녀들과 우리 기도팀들에게 부탁하고 일일이 우리 손을 만져 주시고 “나 먼저 가서 기다릴 테니 우리 주님께 기쁨을 드리다가 뒤따라오시라”고 하시고는 마지막으로 자녀들에게 권사님이 사시던 큰 집을 하루속히 팔아서 먼 나라에서 굶주리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보내주라고 끝까지 부탁하시고 우리 기도팀들에게는 권사님 천국 환송 예배시에 226장 “저 건너편 강 언덕에”를 꼭 불러달라고 부탁하시고 눈물 감으셨다.
“저 건너편 강 언덕에 아름다운 낙원 있네 믿는 이만 그곳으로 가겠네 황금 문 들어가서 주님 함께 살리로다 너와 날 위해 황금 종 울린다 저 울리는 종소리와 천사들의 노랫소리 영광일세 할렐루야 기쁘다 빛나는 저 강 건너편 아름답고 영원한 곳 너와 날 위해 황금 종 울린다. “(찬송가 22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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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두리하나USA뉴욕대표·탈북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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