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영화제(NYFF)
▶ 9월26일~10월13일…월터 리드 극장 등 뉴욕시 5개 보로

올해 뉴욕영화제 초청 한국영화인 이병헌 주연의 박찬욱 감독 영화‘어쩔수가 없다. [FLC 제공]
▶ 한국 등 전세계 26개국 34개 장편 영화 초청

홍상수 감독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FLC 제공]

그레타 리 주연의 영화 ‘레이트 페임‘(왼쪽)과 개막작품 ‘애프터 더 헌트‘ [FLC 제공]
올해 한국 신작 영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와 홍상수 감독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화제인 2025 뉴욕영화제(New York Film Festival·NYFF)에 공식 초청됐다.
1963년 시작된 NYFF는 필름앳링컨센터(FLC)가 매년 가을 전세계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비경쟁 영화제로 선댄스 영화제만큼이나 권위있는 영화제로 발전, 올해로 63회를 맞았다.
올해는 내달 26일부터 10월13일까지 월터 리드 극장을 비롯 링컨센터내 상영관들과 스태튼 아일랜드의 알라모 드래프트 하우스 시네마, 브롱스 AMC 베이플라자, 브루클린 ‘뱀 시네마’, 퀸즈 미동영상박물관 등에서 초청작들을 상영한다.
장편 영화를 상영하는 NYFF의 주요섹션인 메인 섹션(Main Slate)과 스폿라이트, 실험적 영화를 상영하는 커런츠(Currents), 재상영 작품들을 보여주는 리바이벌 섹션 등으로 나눠 전세계 우수 영화들을 보여준다.
이병헌, 손예진 주연의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 없다’(No Other Choice)와 홍상수 감독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강소이, 박미소 출연)는 메인 섹션에서 상영된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2022년)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어쩔수가없다’는 이달 27일 개막하는 제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된 작품이자 올해로 30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하다.
박 감독의 작품은 ’헤어질 결심‘ 이후 3년만에 뉴욕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어쩔수가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가 갑자기 해고된 이후 아내 미리와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재취업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이병헌이 만수 역을, 손예진이 아내 미리 역을 맡아 두 사람이 처음 부부로 만났다.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도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 중반의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를 데려다주던 중 그녀 부모님의 집에 들르게 되며 벌어지는 단 하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여느 영화처럼 어떤 극적인 서사도 없지만 단 하루의 흐릿한 만남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억압과 충돌 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주최측이 5일 발표한 메인 섹션 부문에는 우선 이들 한국 영화외에도 개막작인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스릴러 영화 ‘애프터 더 헌트’(After the Hunt), 미국 코미디 옴니버스 영화로 센터피스 작품인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Father Mother Sister Brother), 폐막작인 브래들리 쿠퍼 감독의 미국 코미디 영화 ’이즈 씽 온?‘((Is This Thing On?) 등 드라마, 코미디, 스릴러 등 총 34개의 올해 신작 장편 영화가 선정됐다.
’애프터 더 헌트‘는 한 대학 교수가 동료 중 한 명이 심각한 혐의에 직면한 후 자신의 비밀스러운 과거가 밝혀지며 갈등을 겪는 스릴러 영화이다. 메인 섹션 상영작들 중에는 한인 할리웃 여배우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은 켄트 존스 감독의 ’ 레이트 페임‘(Late Fame)도 주목된다.
미국 드라마 영화인 이 작품은 아르투르 슈니츨러 사후에 출판된 동명의 중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래전 에드 색스버거가 발표한,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시집을 젊은 예술가들이 재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레타 리는 이 영화에서 재능 있고 변덕스러운 연극 배우로 출연한다.
그레타 리는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셀린 송이 연출한 화제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이다.
’레이트 페임‘에서는 ’플래툰‘, ’스트리트 오브 화이어‘, ’스파이더맨‘ 등 다수의 영화에서 활약한 유명 배우인 남자 주인공 윌렘 더포와 호흡을 맞췄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상영관은 추후 발표된다.
▲뉴욕영화제 웹사이트 www.filmlin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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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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