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서 두 번째 다발지역
▶ 올림픽경찰서 관할 138건
▶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
LA 한인타운 일대인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이 올해 뺑소니 사고 위험지대로 나타났다. 올들어 LA에서 중범 뺑소니(Hit and Runs Felony)가 두 번째로 빈번한 지역으로 꼽혔다.
LA경찰국(LAPD)이 최근 공개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7월19일까지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총 138건의 중범 뺑소니가 보고됐으며, 이는 LAPD 산하 21개 경찰서 관할지역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 2023년 같은 기간의 116건과 비교해 2년간 19% 증가한 것이다.
뺑소니는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정차, 신원 제공, 구조 조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도주한 경우를 의미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뺑소니에서 피해자가 신체적 부상을 입은 경우에는 그 부상이 경미하더라도 중범죄로 분류될 수 있으며, 보행자는 물론,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의 이용자와의 충돌도 마찬가지다.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는 올해 이 기간 뺑소니로 5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며, 2명이 사망했다. LAPD가 대중에게 목격자 제보를 요청하며 알려진 사건들도 있었다. 앞서 지난 3월27일 오전 5시30분께 마리포사 애비뉴와 6가 교차로 인근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가다 좌회전 차량에 치여 22세 남성이 숨진 사건, 지난 3월1일 오전 6시30분께 1가와 웨스턴 애비뉴 부근에서 웨스턴 애비뉴를 주행하던 회색 4도어 토요타 캠리 차량에 한 보행자가 치여 중태에 빠진 사건 등이다.
올해 1월1일부터 7월19일까지 중범 뺑소니 빈발 1위는 사우스 LA 지역에 있는 77가 경찰서로 해당 기간 총 187건을 기록했다. 2위 올림픽 경찰서에 이어, 3위는 137건의 사우스이스트 경찰서, 4위는 134건의 센트럴 경찰서, 5위는 113건의 뉴튼 경찰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의 중범 뺑소니 빈발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인타운 일대는 초고밀 주거·상업·유흥 기능이 다층으로 얽혀 있는 지역인데, 펜데믹 후 지역 경기가 회복되며 교통 혼잡도가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인근 윌셔 경찰서 관할지역도 중범 뺑소니가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올해 해당 기간 95건으로 집계돼 2023년 대비 약 1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의 주의사항과 관련,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 사용 및 신호 준수, 빨간불 이어도 인근에 주행 중인 차량이 있는지 확인, 도로 건널때 휴대폰 보지 않고 좌우 살피기, 밤시간 어두운 색 옷 착용 피하기, 손전등과 같은 조명 활용 등을 조언했다.
또 운전자의 경우 항상 속도 제한 준수, 특히 학교나 주택가에서 더욱 서행, 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확인, 후진이나 좌우 이동시 사각지대 살피기,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나 음식 섭취 등 집중력이 분산되는 행동 자제, 야간 운전 시 헤드라이트 반드시 켜기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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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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