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 박 콜드웰 뱅커 베스트 부동산
요즘 바이어들을 만나 보면 대부분 가장 먼저 묻는 말이 있다. “지금 이자율이 몇 퍼센트인가요?”
이자율은 부동산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실제로 바이어의 구매 여력에도 큰 영향을 준다. 그러나 집을 구매할 때 이자율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접근일 수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이자율 못지않게 중요하지만 종종 간과되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이 글에서는 바이어들이 놓치기 쉬운 그 세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지역의 생활 환경과 미래 가치- 많은 바이어들이 원하는 스펙의 집을 찾느라 사이즈나 리모델링 상태에만 집중하지만, 정작 그 집이 위치한 지역이 어떤 지를 깊이 따져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교 등급, 범죄 율, 주변 인프라, 커뮤니티 분위기 등은 그 집의 현재 가치 뿐 아니라 향후 되팔 때의 리세일 밸류에도 큰 영향을 준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가주 지역에서는 좋은 학군과 한인 커뮤니티 접근성이 부동산의 안정성과 가격 방어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예로 비슷한 크기의 집이라도, 학군이 한 단계 높은 지역은 수요가 높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주변 환경이 나쁘거나 상업지구와 너무 가까운 지역은 가격이 오르기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 자체의 조건 뿐 아니라 그 집이 있는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도 꼭 함께 고려해야 한다.
2. 재산세와 HOA 등 지속적인 비용- 모기지 페이먼트만 계산하고 예산을 정하는 바이어들이 많지만, 실제로 집을 소유하면 매달 또는 매년 들어가는 지속적인 비용이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재산세(Property Tax)이다.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는 약 1.1%~1.25% 수준이지만, Mello-Roos, Special Assessment 등이 추가되는 지역도 있어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재산세를 부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콘도나 게이트 커뮤니티에서는 HOA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매달 수백 달러씩 나가는 HOA 비용은 단순히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항목을 포함하는지, 관리 상태는 어떤지에 따라 거주 만족도와 유지비용의 효율성에 큰 차이를 만든다.
집값과 이자율은 적당해 보여도, 매달 나가는 재산세와 HOA가 예상보다 많아지면 장기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바이어는 오퍼를 넣기 전, 해당 집의 정확한 세금 정보와 HOA 내용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3. 집 상태와 수리 예상 비용- 요즘은 겉으로 보기엔 깔끔하게 리모델링된 집이 많다. 하지만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붕, 배관, 전기, HVAC(냉난방 시스템) 같은 구조적 항목은 대부분 오래된 주택에서 교체 시 수천~수만 달러가 들 수 있는 항목이다.
집을 사기 전 홈 인스펙션을 통해 이러한 요소들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요즘은 “as-is” 조건의 거래가 많아져, 셀러가 수리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예상치 못한 수리비용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그 비용이 결국 모기지 이자율이 조금 높은 것보다 훨씬 큰 재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바이어는 인스펙션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집의 향후 1~3년간 예상 유지보수 비용을 미리 예측해보는 것이 좋다.
▲결론- 이자율은 분명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지역, 세금·관리비, 집의 상태는 집을 구매한 이후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당장의 이자율이 조금 높다고 해서 주저하거나, 반대로 이자율이 낮다고 해서 성급히 결정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균형 있게 판단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집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사람의 삶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따라서 구매 결정은 단기적인 이자율에만 치우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정성과 실제 생활의 편안함까지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 되어야 한다.
문의 (714) 34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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