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G7 관련 내용 소상히 설명…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
▶ “회동 뒤로 미룰 이유 있나”…李대통령, 직접 조기 회동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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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있다. 2025.6.4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대통령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밝혔다.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관련한 여러 내용을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고, 기타 의제에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지도부에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여야 지도부가 이를 수락했다.
이어 이날 귀국한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참석 직전 강 비서실장에게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신속한 추진을 지시했고, 이에 다시 각 정당 관계자에게 연락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우 수석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모들은 회동 시점으로 7월 초께가 바람직하다고 건의드렸지만, 대통령이 직접 '자주 볼 텐데 뒤로 미룰 이유가 있겠느냐. G7에 다녀온 결과도 설명하고 시급한 여러 문제에 대해 여야가 계속 대화를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고 직접 시일을 당기도록 지시해서 조기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새 정부의 내각이 구성되지도 않았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마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번 회동에서 여야정협의체 등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차 회동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로 이해해 달라"며 "내각이 완성된 이후에 협의체를 꾸릴지 등은 추후에 판단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은 것은 그만큼 허심탄회하게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며, 앞으로 여야 모두 당 지도부가 교체된 이후에도 가능한 자주 회동해서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교섭단체가 아닌 야당 지도부와도 적절한 시기에 별도의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함께하는 이번 오찬 회동은 취임 18일 만이다. 대통령 취임 후 제1 야당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역대 사례와 비춰봐도 빠른 편으로 분류된다.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후 2년 가까이 지난 2024년 4월에야 당시 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2017년 5월 10일 취임 후 9일 만인 같은 달 19일 낮에 청와대 상춘재에서 당시 당 대표 권한대행을 하던 정우택 원내대표 등 5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반 만인 2013년 4월 12일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처음 만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미국·일본 순방 결과 설명 차원에서 취임 두 달 만인 2008년 4월 24일 여야 지도부와 회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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