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계 역사교육 현황파악
▶ 착수 법안 주의회 통과, 주지사 서명 절차만 남아

존 리우 주상원의원과 그레이스 이 주하원의원이 리치(REACH) 연맹 회원들과 AANHPI에 대한 역사교육 의무화 촉구 집회를 갖고 있다. [존 리우 주상원의원실 제공]
뉴욕주가 주내 모든 공립학교의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NHPI)에 대한 역사 교육 현황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존 리우(민주·주상원 16선거구) 주상원의원과 그레이스 이(민주·주하원 65선거구) 주하원의원이 주상·하원에 각각 발의한 일명 ‘아태계 교육 형평법‘(AANHPI Education Equity Act· S7855E/A8463E)이 지난 10일과 11일 주상·하원을 연이어 통과한 것으로 아태계 미국인에 대한 공립학교 역사 교육 의무화에 한 발 다가섰다는 평가이다. 주지사 서명 절차만 남겨놓은 이 법안은 법제화 즉시 발효, 시행된다.
이번에 통과된 ‘아태계 교육 형평법’은 ▲뉴욕주 모든 공립학교(K-12 전 학년)에서 아시아계 미국인과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섬 주민(AANHPI)의 역사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한 연구(Study) 및 조사(Survey)를 실시하고, ▲AANHPI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민적 기여를 뉴욕주 공립학교 교육과정에 어떻게 도입, 통합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제안하는 ‘아태계 자문위원회’(AANHPI Advisory Committee)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이번 AANHPI 역사 교육 현황 파악 및 제안은 법안 시행 후 3년간 실시 할 수 있다.
법안을 지지해온 리치(REACH) 연맹은 뉴욕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구집단 가운데 하나인 아태계에 대한 뉴욕주의 교육 격차 해소를 기대했다. 2020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 거주 아시아계 미국인은 200만명 이상, 하와이 원주민과 태평양섬 주민은 6만명 이상이다.
이 의원은 표결 후 성명을 통해 “수년간 이어진 AANHPI에 대한 교육 격차 해소 활동의 결실”이라며 “주내 모든 교실에서 AANHPI 공동체가 주목 받을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 의원도 “AANHPI 공동체는 뉴욕주와 국가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공헌을 해왔지만 이러한 역사가 교실에서는 너무 자주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이 법안은 교실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가르치지 않는지를 면밀히 검토, 잘못을 바로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주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NHPI)에 대한 역사 교육 의무화 법안(S3334/A4638)은 현재 주상·하원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주내 모든 공립학교는 정규과목(커리큘럼)에 아태계(AANHPI)에 대한 역사와 미국에 대한 이들의 오랜 공헌(시민적 기여)에 대한 교육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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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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