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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특집] 한인회가 중심축… 한인 단체들 교류·협력 활발 [라스베가스 특집] 한인회가 중심축… 한인 단체들 교류·협력 활발](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1/30/20250130225107671.jpg)
라스베가스 한인회는 노인회 등 주요단체들과 협력해 한인사회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세희 기자]
라스베가스 한인사회를 이끌어 가는 중심축은 라스베가스 한인회다.
1974년 설립돼 41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인회 수장은 1983년 이민 와 UNLV를 졸업한 1.5세 김항호(영어명 알렉스 김) 회장이다. 2023년 2년 임기의 26대 회장으로 취임했던 김 회장은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연말 이사회 결의로 27대 회장으로 연임이 결정됐다. 1978년 라스베가스에 정착해 35년간 시저스 팔레스호텔에서 데판야키 셰프로 일하다 은퇴한 정한수 이사장과 올드타이머 문상구 부이사장이 ‘형님’ 리더십으로 한인회를 뒷받침한다.
라스베가스 한인회는 노인회, 재향군인회, 서울문화원, 재능기부, 춤사랑, 월남전참전자회, 한미여성회, 어머니재단, 어린이글로벌재단, 체육회, 아시안 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연중 크고 작은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올해도 오는 2월1일 한인회관 로비에서 열리는 설날 떡국잔치를 시작으로 3.1절 기념식, 메모리얼 데이 추모식, 한국전쟁 기념식, 광복절 기념식, 연말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한인회 기금모금 골프대회도 중요한 사업이다. 오는 10월에는 라스베가스 한인사회의 최대 행사였지만 한동안 중단된 한인 체육대회를 재개할 계획이다.
LA 총영사관의 순회영사 업무는 매 분기 한차례씩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김항호 회장은 “급성장하는 라스베가스 한인사회 현실을 반영하듯 순회 영사도 1년 2회에서 4회로 늘어났다”며 “이틀간의 순회 영사를 통해 300~400여건의 민원이 처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라스베가스 한인회는 주류사회 및 타인종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을 주 1회 운영 중이다. 또 한인회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연방, 주, 시정부 관계자와 정치인들을 초청해 한인사회의 의견을 전달하는 일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해에는 한인회가 재향군인회 등과 공동으로 3만달러의 성금을 모금, 라스베가스 남쪽 불더시티에 위치한 재향군인 묘지에 한국전쟁 기념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재향군인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정한수 한인회 이사장은 “향군 묘지에는 1~2차 세계대전과 월남전, 걸프전 참전용사들이 묻혀 있지만 참전 기념비가 설립된 것은 한국전쟁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가스 한국노인회(회장 전문석)는 65세 이상 한인 시니어들의 친목을 위한 단체다.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공식 문화원이 없는 라스베가스에선 2001년 설립된 서울문화원(원장 배상환)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한국에서 음악교사와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배상환 원장은 합창, 연극,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재능기부회(앤젤라 미첼)는 타인종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려는 취지로 지난해 결성됐다. 한국 무용, 연주, 태권도, K-팝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한인들을 모아 오는 3월18일 클락 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전 무용을 사랑하는 한인 여성들로 구성된 춤사랑(회장 헬렌 이)은 여러 행사에서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한인회 주소 5115 Spring Mountain Rd #201G, Las Vegas, NV 98146, 문의 (702)220-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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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호 한인회장(왼쪽)과 정한수 이사장이 재향군인 묘지에 설립된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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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노세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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